[이슈 직썰] 2분기 성장률 0.6%…한은 추가 금리 인상 힘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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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직썰] 2분기 성장률 0.6%…한은 추가 금리 인상 힘 실리나

직썰 2026-07-23 09:3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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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 선적장.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 선적장.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한국 경제가 2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제시한 2분기 성장률 전망치(0.2%)의 3배 수준이다. 예상보다 견조한 경기 흐름이 확인되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은 전망 웃돈 성장률…반도체가 성장 견인

23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전년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이는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2분기 성장률 전망치(0.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해 GDP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지출 부문에서는 수출이 반도체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1.4%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가전제품과 음식·숙박 등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0.4%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확대에 힘입어 0.2% 늘었다.

수출이 성장세를 견인한 가운데 민간소비도 증가하며 성장 동력이 반도체 수출에만 의존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지표의 특징이다.

◇설비·지재권 투자 확대…건설업은 부진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며 0.2% 증가했고 연구개발(R&D)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3.3% 늘었다. 반면 토목건설 부진 영향으로 건설투자는 0.2%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장비 생산 증가에 힘입어 1.2% 성장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 감소 영향으로 1.9% 줄었고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 부진으로 7.1%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수도 및 원료재생업 등을 중심으로 1.3% 줄며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실질소득도 큰 폭 개선…물가·가계부채가 변수

2분기 실질 GDI는 전기 대비 3.6% 증가해 GDP 성장률(0.6%)을 크게 웃돌았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실질 구매력이 확대됐다.

예상을 웃도는 성장률이 확인되면서 한국은행이 경기 둔화보다 물가와 금융안정에 무게를 둘 여지도 커졌다. 다만 소비자물가와 국제유가, 가계부채 증가세, 부동산 시장 흐름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한은의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10월에 무게가 실린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황이 내수로 파급되며 경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그리고 유동성 팽창 억제를 위해 시급히 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려야 하는 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며 “다음 금리인상 시점으로 10월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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