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미·이, 호르무즈서 정면 충돌… 무력 봉쇄와 인프라 보복 맞대응에 중동 정세 벼랑끝으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란전쟁] 미·이, 호르무즈서 정면 충돌… 무력 봉쇄와 인프라 보복 맞대응에 중동 정세 벼랑끝으로

뉴스로드 2026-07-23 09:17:57 신고

3줄요약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권과 해상 주도권을 둘러싸고 '강(强)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미 중부사령부(CENTCOM)를 중심으로 한 연속 공습과 해상 봉쇄로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이란 역시 수도 인프라와 중동 내 미군 거점, 걸프 지역 전력망을 겨냥한 보복 타격을 경고하며 맞서고 있다. 양측의 무력 시위와 정면 대치로 인해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진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 군당국은 이란의 해상 위협 역량을 무력화하기 위한 정밀 타격과 통항 통제 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미 동부시간 23일 오후 5시 30분 최고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이란 내 군사 표적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최근 11일 동안 이란의 방공망, 레이더, 통신 시설 등 주요 군사 인프라를 정밀 유도 무기로 타격하며 이란의 군사적 기동을 압박해 왔다.

이란을 타격하기 위해 조지 부시 항모에서 출격하는 F-18 호넷 [사진=CENTCOM/X]
이란을 타격하기 위해 조지 부시 항모에서 출격하는 F-18 호넷 [사진=CENTCOM/X]

동시에 아라비아해와 오만만 일대에서는 미 해군의 해상 봉쇄 작전이 진행 중이다.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마이클 머피함(DDG 112)을 비롯한 첨단 전력은 이란 항구로 진입하거나 이탈하는 상선과 유조선 운항을 통제하고 있다. 중부사령부는 "22일 기준 규정 위반 상선 9척의 경로를 변경 조치하고, 경고에 불응한 1척을 물리적으로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과 이란 공격을 명령하는 글 [사진=트루스소셜 화면 갈무리/뉴스로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과 이란 공격을 명령하는 글 [사진=트루스소셜 화면 갈무리/뉴스로드]

이러한 군사적 압박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선 공격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 로켓, 드론 등으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미국은 수도 테헤란 시내나 인근의 교량 또는 발전소 한 곳씩을 즉시 폭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지아주 연설을 통해 "이란이 타격을 입고 협상을 원하고 있으나 아직 조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경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란 측의 반발과 보복 의지도 만만치 않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의 공습과 봉쇄 조치에 굴복하지 않고 ‘동해보복(Eye for an Eye)’ 원칙을 내세우며 전면 대응을 선언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이란의 국가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즉각적이고 단호한 보복에 나설 것이며, 미군 작전에 협조하는 주변국 역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역시 이란의 원유 수출이 봉쇄된다면 이 지역 내 그 누구의 원유 수출과 안보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차단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발사한 미사일 [사진=AFP/연합]
이란 혁명수비대가 발사한 미사일 [사진=AFP/연합]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기지가 위치한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라크 내 거점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단행하는 한편, 미군이 테헤란 등 자국 발전소를 타격할 경우 미 우방국들의 전력망을 타격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키겠다고 맞섰다. 이는 자국 인프라 타격 시 걸프 지역 전체의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를 함께 마비시키겠다는 비대칭 맞불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란과의 연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도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연계 상선 등 6척의 회항을 강제하는 등 홍해 수송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은 이란과 후티 세력이 미 해군 전함과의 직접 교전보다는 걸프국 인프라와 글로벌 해상 물류망을 압박해 미국과 국제사회에 상호 정치·경제적 부담을 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티 반군 [사진=AFP/연합]
후티 반군 [사진=AFP/연합]

전문가들은 미군의 우월한 군사력과 봉쇄망에 맞서 이란이 미군 거점 타격, 걸프 지역 전력망 마비 위협, 홍해 수송로 차단 등 비대칭 대응 카드를 전면 배치함에 따라 양측의 충돌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와 LNG 수송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 및 홍해의 긴장이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