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中, 함교 최소화한 잠수함 건조…신형 핵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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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中, 함교 최소화한 잠수함 건조…신형 핵잠 가능성"

연합뉴스 2026-07-23 09:1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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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위성사진 분석…"中 조선소 다수, 핵잠 건조역량 갖췄을 수도"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언론이 중국에서 건조 중인 잠수함의 위성 사진을 분석해 신형 공격형 핵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23일 중국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함교의 크기를 상당히 줄인 중국군 신형 잠수함의 존재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위성 기업 블랙스카이가 지난 5월 29일 장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잠수함을 촬영한 위성 이미지를 입수해 일본 해상 자위대 잠수함대 전 사령관 등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이 잠수함의 길이는 약 120m, 너비는 약 10m로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094형보다는 작고 재래식 039형 잠수함보다는 상당히 컸다.

중국 신형 잠수함 중국 신형 잠수함

[중국 해군 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자위대 잠수함대 사령관이었던 고바야시 마사오 전 해장(중장급)은 아사히에 이 잠수함이 중국 해군이 보유한 093형의 개량형이나 신형일 수 있고 공격형 핵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 지목된 것은 이 잠수함이 잠망경과 통신 안테나 등 장비를 넣는 함교를 극도로 소형화해 위성 사진으로 식별이 어려울 정도라는 점이다.

함교가 작아지면 수중 저항을 줄여 속도를 높이고 목표물에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바야시 전 해장은 미국도 함교를 작게 한 실험용 잠수함을 건조한 적이 있지만, 중국이 실용화에 성공했다면 세계 최초라고 해설했다.

다만, 코다 요지 전 자위함대 사령관은 "함교가 소형화하면 잠수함 지휘가 상당히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중국이 소형 함교 잠수함 실용화에 성공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 잠수함이 촬영된 장소가 상하이 장난조선소인 점도 시선을 끌었다.

중국에서 핵잠수함은 랴오닝성 보하이조선소에서 건조돼 왔고 장난조선소는 항공모함인 푸젠함 등 수상함 건조가 중심인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촬영된 잠수함이 핵잠수함일 경우 중국이 북부와 남부 조선소 여러 곳에 핵잠수함 건조 능력을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일본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장난조선소는 지난 2월 중국 정부가 소형 부유형 원자로 등 원자력 설비 허가를 내준 곳으로 원자력 분야에서 고도의 제조 능력을 갖춘 조선소로 지목됐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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