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까지 뚫은 국산 우주 AI···텔레픽스, 위성 탑재체 수출 새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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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까지 뚫은 국산 우주 AI···텔레픽스, 위성 탑재체 수출 새 이정표

이뉴스투데이 2026-07-23 09:1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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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픽스의 AI 초소형위성 ‘블루본’으로 촬영한 페라리월드 아부다비. [사진=텔레픽스]
텔레픽스의 AI 초소형위성 ‘블루본’으로 촬영한 페라리월드 아부다비. [사진=텔레픽스]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AI 기반 위성 탑재체가 미국 민간 우주기업에 공급되면서 온보드 AI 기술 경쟁 속 한국 기업의 시장 진입 사례가 나왔다.

텔레픽스는 미국 안타리스 스페이스(Antaris Space)와 AI 위성 탑재체 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급 대상은 4.8m급 해상도의 초소형 위성용 전자광학 카메라와 GPU 기반 온보드 AI 시스템을 결합한 탑재체다. 해당 장비는 위성에서 영상을 즉시 처리·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이 AI 기반 위성 탑재체를 앞세워 미국 민간 우주기업과 협력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미국 시장은 기술 신뢰성과 품질 요구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텔레픽스는 고객사의 검증 절차를 거쳐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단순 장비 납품을 넘어 데이터 주권 확보와 온보드 AI 궤도상 실증을 함께 추진하는 구조로 협력을 이어간다. 텔레픽스 장비는 내년 초 발사 예정인 안타리스의 재너스-2(JANUS-2) 위성에 탑재될 예정이다. 발사 이후에는 안타리스가 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도 포함돼 있으며, 텔레픽스는 이를 통해 자체 데이터 자산을 축적하게 된다.

또한 텔레픽스는 이번 임무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온보드 비전언어모델(Vision Language Model, VLM)의 궤도상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기존 운용 실적이 기반이 됐다. 텔레픽스의 블루본(BlueBON) 위성은 2025년 1월 발사 이후 약 18개월간 임무를 수행하며 시스템 안정성과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궤도상 운용 실적은 해외 고객의 기술 검증 과정에서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

텔레픽스는 앞서 유럽 시장에 중형위성용 0.5m급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를 수출한 데 이어, 미국 기업과의 계약까지 확보하면서 시장 범위를 넓혔다. 현재 복수의 해외 고객과 동일급 탑재체 공급 논의도 진행 중이다.

안타리스는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우주 AI 플랫폼 기업으로, 플래닛 랩스 출신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톰 바튼(Tom Barton) CEO와 카르딕 고빈드사미(Karthik Govindhasamy) CTO는 위성 군집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위성 설계부터 운용까지 지원하는 ‘안타리스 인텔리전스(Antaris Intelligence™)’를 개발했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도 글로벌 선진 우주시장에서 시스템 공급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블루본을 통해 축적한 궤도상 운용 실적과 수직계열화 기반 위성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우주시장에서 수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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