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 퀴즈’) 35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5.7%를 각각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가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5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인 ‘흑백요리사2’의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와 ‘김부장 릴스’로 알고리즘을 점령한 삼성SDS 영업맨 이동하, 소아 심장 수술계의 전설이자 세계적인 흉부외과 의사 김웅한 교수가 출연해 유재석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배우 김강우와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기성용이 동서지간으로 방송 최초 동반 출연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중에서도 김강우와 기성용 입담이 남달랐다. 김강우는 “이런 조합으로 ‘유 퀴즈’에 나오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동서 덕분에 출연하게 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성용 역시 “와이프(한혜진)도 ‘괜찮겠냐’라며 황당해하더라”고 전했다. 김강우는 “아내와도 많이 웃었다.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이었다”라고 공감했다.
유재석은 “동서지간은 가까운 듯하면서도 데면데면한 사이이기도 한데 어떠냐”고 물었다. 김강우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굉장히 친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 때 주로 만난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칭도 언급했다. 김강우는 기성용을 ‘기 서방’ 또는 ‘기 선수’라고 칭한다. 기성용은 김강우를 “형님”이라고 부른다. 기성용은 “형님과 11살 차이가 난다. 원래 나이 많은 형들과 생활을 많이 해서 어색하지 않았다”라며 “처형도 나를 막냇동생처럼 대해주셔서 누나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또 이날 김강우는 기성용을 반대한 사실도 털어놨다. 김강우는 “기성용을 선수로서는 정말 좋아했다. 그런데 한혜진과 결혼 이야기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라며 “좋아하는 선수였지만 ‘둘이 잘 맞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나이 차이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염려가 됐다. 이제야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결혼을 반대하는 쪽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기성용은 처음 한혜진의 가족을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기성용은 “장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온 가족이 다 모여 계셨다.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자’라는 분위기였다”라고 했다.
기성용은 “(당시) 8살 연상연하 커플이 흔하지 않았고 운동선수와 연예인의 만남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라며 “‘두 사람 모두 케어가 필요한 직업이라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가족에게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가족 걱정을 덜기 위해 먼저 진심을 전했다고. 기성용은 “‘따님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했다”라며 “그때 내 나이가 25살이었다. 장모님 입장에서는 믿음이 가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빨리 결혼을 결정하는 것이 안심시켜 드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애 6개월 만에 결혼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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