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윤종신 MV에 30년 전 유재석·장항준이? ‘얼리어답터’ 윤종신의 AI 활용법 [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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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윤종신 MV에 30년 전 유재석·장항준이? ‘얼리어답터’ 윤종신의 AI 활용법 [줌인]

일간스포츠 2026-07-23 08:49: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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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지난날’ 뮤직비디오 캡처.

“그때 너 되게 준수하더라고”(윤종신)
“나쁘지 않죠?”(유희열) 

새롭게 단장해 돌아온 KBS2 예능 ‘해피투게더’의 MC 윤종신과 유재석이 해당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해투와 사는 남자, 뿔테 트리오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나눈 대화다. 영상에서는 이들은 지난 4월 28일 발매된 월간 윤종신 4월호 ‘지난날’ 뮤직비디오에 대해 언급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AI를 활용해 유재석, 장항준을 비롯한 윤종신의 절친 뮤지션들의 과거를 현재와 마주하게 한 시도로 관심을 모았는데,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스무살 풋풋한 얼굴의 유재석은 ‘국민MC’가 된 현재의 자신이 건네주는 ‘유퀴즈’ 대본을 받으며 환하게 웃는가 하면, 트로피를 받으며 뭉클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윤종신 ‘지난날’ 뮤직비디오 캡처.

이 뮤직비디오는 유재석뿐 아니라 주인공 윤종신을 비롯해 김현철, 김광진, 하림, 이상순, 이적&김진표, 유재석, 장항준, 마동석, 정재형, 이현우 등 윤종신과 절친한 이들이 과거의 자신과 조우하는 장면을 AI로 구현해 담아냈다. 발매 당시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던 이 뮤직비디오는 ‘해피투게더’에서의 발언을 비롯해 최근 윤종신이 유튜브 콘텐츠 ‘음악의 참견’에 출연해 유재석, 이상순 등의 출연 장면과 그에 대한 반응을 언급해 재차 화제가 됐다. 그는 “AI라고 욕하지 않을까 좀 걱정하면서 만들었는데, 그건 좋아하시더라. AI의 순기능이라고 얘기해주시더라”고 대중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날’은 쉼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우리를 지탱하는 사랑과 기억을 애틋하게 담아낸 곡이다. 2007년 개봉한 영화 ‘언니가 간다’ OST를 위해 처음 쓰였던 곡을 2026년 버전으로 새롭게 매만진 곡으로 정식 발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30대 시절 쓴 가사지만 윤종신은 “오히려 그때의 나보다 지금의 나와 더 어울리는 이야기 같다”고 하기도 했다.

열심히 달려 온 시간 끝에 현재를 이룬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와 마주한다는 콘셉트가 곡의 테마와 썩 어울린다. 이에 실제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윤종신이 알려주는 AI에 체온을 담는 법” “AI 활용의 좋은 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린 나를 만나 꼭 안아주고 싶다” “감동 영상에 눈물이 난다” 등 호의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윤종신 ‘지난날’ 뮤직비디오 캡처.

윤종신은 1990년 015B의 ‘텅 빈 거리에서’에 객원가수로 참여하며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 아날로그 시절을 거쳐 디지털 그리고 현재 도래한 AI 시대까지의 변화를 온몸으로 마주하며 대중음악계 중심부에서 활약해왔다. 

어느덧 37년째 활동 중인 그의 음악 활동에는 쉼표가 없었다. 특히 20주년인 지난 2010년부터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시작, 지금까지 17년째 매월 1곡씩 발표하며 우직하고 성실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날’ 역시 그 일환으로 발표된 곡인데 음악이 전하고자 하는 감성을 AI라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로 구현한 점은, 세상의 변화의 기민하게 반응하며 뒤처지지 않고 선도해 온 그의 ‘얼리어답터’ 기질 그리고 그의 ‘감성 뮤지션’이라는 리얼 본체의 완벽한 조합이라 할 만 하다.    

주지할 점은 이 37년차 뮤지션의 행보는 여전히 한 발 앞선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음악의 참견’에서 윤종신은 자신이 음악 작업에서 AI를 처음 쓰게 된 계기가 2023년 월간 윤종신 7월호 ‘모래’의 앨범 커버 작업 때였다고 밝히는가 하면, AI 시대의 도래를 부정하기보다는 AI라는 유용한 툴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창작자이자 뮤지션으로서의 자세나 태도에 대해 밀도 깊게 언급하기도 했다. 여전히 둘째 가라면 서러울 감성 아날로그 형인 동시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그가 정체될 수도, 도태될 수도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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