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354200)는 유상증자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수급 개선과 안정적인 사업 구조 확보에 따른 영향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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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C 효과 입증 실패…코오롱 그룹 ‘우르르’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장 시작부터 하한가로 직행하면서 4만2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 주가 하락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가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장 마감 후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공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공동 1차 평가지표인 12개월 시점의 통증지수(VAS)와 관절기능·통증 종합점수(WOMAC) 총점 모두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VAS 변화량은 TG-C군 -38.7, 위약군 -39.2로 위약군의 개선 폭이 0.5포인트 높았다. 이어 WOMAC 총점은 TG-C군 -27.61, 위약군 -26.54로 TG-C군이 1.07포인트 더 개선됐다. 하지만 p값은 0.5701에 그치면서 확실한 우위에 서지 못했다.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는 “TG-C 투여군 자체에서는 기존 임상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이를 웃도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위약군과의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원자료(raw data)까지 자세하고 총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위약군에서 진통제 사용과 높은 기저 통증 점수, 시험기관이나 평가자별 편차 등이 위약 반응을 키웠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은 며칠 내 원인 분석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월 발표될 두 번째 미국 임상 3상에 대해서도 기대를 두 번째 시험은 첫 번째 시험과 프로토콜과 설계가 동일하지만 시험기관과 시험책임자, 환자군은 다르다. 코오롱티슈진은 별개의 독립적 임상인 만큼 결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코오롱티슈진은 두 번째 시험에서 유의성이 확인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TG-C 임상 실패에 따라 관련된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 주가는 전일 대비 28.27% 하락한 2만36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오롱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장 시작부터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2만1100원까지 하락했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 지분 39.26%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코오롱은 최근 5년간 코오롱티슈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5회 참여해 총 2062억원을 출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TG-C의 아시아 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를 바탕으로 중화권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개발 및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임상 실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안정화, 엔젠바이오 ‘상한가’
이날 엔젠바이오 주가는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825원으로 마감했다. 엔젠바이오 주가 상승은 유상증자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수급 개선과 안정적인 사업 구조 확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엔젠바이오는 지난 17일 유상증자를 확정한 데 이어 21일에는 권리락이 시행됐다. 이에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청약 참여 부담이 해소됐고, 그동안 관망하던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연이은 사업 성과에 따른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엔젠바이오는 이달 13일 순천향부천병원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토탈솔루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혈액암 정밀진단 패널 ‘힘아큐테스트’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급을 개시하면서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임상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엔젠바이오의 혈액암 패널 사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6%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38%, 해외 102% 성장하며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며, 혈액암 패널 사업이 엔젠바이오의 핵심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또 이달 중순에는 글로벌 DNA 시퀀싱 및 어레이 기반 기술 선도 기업 ‘일루미나’(Illumina)와 일루미나의 NGS 제품 및 어레이 기반 기술 유통을 위한 전략적 채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엔젠바이오는 기존 진단제품과 분석 소프트웨어 중심 사업에서 검사 장비 공급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검사 장비, 진단 패널, AI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NGS 사업 모델을 완성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일루미나와 계약은 향후 OEM·ODM 협력 가능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연이은 사업 성과,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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