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에게 비 매너 행태를 보인 발렌틴 바르코가 앞으로 매주 잉글랜드 대표들과 맞딱뜨려야 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표 미드필더 바르코가 현 소속팀 스트라스부르를 떠나 첼시 이적 절차를 마무리해간다고 전했다. 모든 서류에 서명이 끝났다. 곧 첼시 선수로 발표될 전망이다.
예견된 이적이다. 바르코는 모국 명문 보카주니어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잉글랜드의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르오 이적했고, 이후 스페인의 세비야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로 임대를 떠났다. 스트라스부르는 애초에 임대 후 완전이적 방식으로 선수 소유권을 확보할 생각이었다. 또한 스트라스부르가 첼시의 위성구단이기 때문에 선수가 성장한다면 결국 첼시로 갈 것은 뻔했다. 지난 1년간 스트라스부르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굳혔다. 이를 통해 첼시행이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중이었다.
문제는 최근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 선수들과 싸웠다는 점이다. 바르코는 대회 내내 벤치 멤버였는데 4강전이 끝난 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 바르코의 뒤통수를 딱 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처음에는 경기 중 맞부딪치지도 않은 선수를 가격한 벨링엄의 생뚱맞은 행동으로 보였으나 곧 전말이 드러났다. 아르헨티나가 골을 넣었을 때 바르코가 벤치에서 잔디 위로 난입하더니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게 아니고 잉글랜드 선수 쪽으로 달려가 약을 올린 것이다. 먼저 비매너 행위를 한 쪽은 바르코였다.
바르코의 기량 자체는 뛰어나다. 전형적인 아르헨티나 선수로, 레프트백부터 왼쪽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체구는 작지만 투쟁심과 적극적인 슬라이딩 태클로 괜찮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공 다루는 기술과 킥력도 좋다. 왼쪽 수비수 대선배인 후안 파블로 소린처럼 아르헨티나는 대대로 이런 선수를 많이 배출해 왔다. 레알마드리드로 간 레프트백 마르크 쿠쿠레야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궁금한 영입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한 첼시는 팀 스타일이 원래 그렇듯 20대 초반 선수 위주로 큰 폭의 전력 교체를 진행 중이다. 애스턴빌라에서 23세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모건 로저스를 사 온 게 현재까지 가장 큰 거래였다. 여기에 21세 이탈리아 라이트백 마르코 팔레스트라, 그리고 바르코를 영입하면서 좌우 측면 수비를 다 강화했다. 스포르팅CP에서 19세 측면 자원 지오바니 켄다도 데려왔다. 팀을 떠난 선수로는 쿠쿠레야, 안드레이 산투스가 있었고 알레한드로 바르가초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발렌틴 바르코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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