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안전 현주소]⑩ WKBL 용인·부천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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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전 현주소]⑩ WKBL 용인·부천의 리스크

한스경제 2026-07-23 00:10:00 신고

부천체육관 전경.
부천체육관 전경.

스포츠가 열리는 경기장과 체육관은 환호와 열정이 넘치는 공간이지만, 그 이면에는 늘 안전 문제가 존재한다. 낡은 시설과 미흡한 관리, 반복되는 안전사고 우려는 선수와 관중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 대형 이벤트와 관중 증가 속도에 비해 안전 시스템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지난해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관중 사망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국 프로스포츠 경기장을 대상으로 시설물·부착물 중심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본지는 해당 점검 결과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경기장 안전의 현주소와 현장의 문제점, 개선 과제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여자프로농구 WKBL 6개 구단은 한 시즌에 팀별로 30경기, 총 90경기를 치른다. 2025-2026시즌에는 6라운드 체제로 개편된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0만 관중(11만2521명)을 돌파하는 등 점차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열리는 6개 체육관은 지난 3월 안전 점검 결과 1개가 B등급(85점 이상 95점 미만), 5개가 C등급(65점 이상 85점 미만)을 받았다. 본지는 앞서 C등급을 받은 청주체육관(77.9점), 부산사직체육관(79.2점)의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용인체육관(82.72점), 부천체육관(80.5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용인체육관 전경.
용인체육관 전경.

▲용인체육관, 광고판 고정 관건

2003년 준공된 용인체육관은 2005년부터 수원에서 연고지를 옮긴 삼성생명의 홈구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결함은 없었으나, 일부 구역에서는 중장기적인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체육관의 안전점검표 42개 항목 중 조치가 필요한 '불량' 판정받은 항목은 없었다. 다만 관리주체의 주의 관찰이 필요한 '미흡' 판정받은 항목은 일부 있었다. 내부 난간과 관중석에 설치된 광고판이 고정 불량으로 흔들림 또는 기울어짐이 발생했고, 관람석 흡음재 상부 목재 마감에 일부 이격이 조사됐다. 안전난간 고정부 불량 및 정착부 볼트 변형과 여장길이 부족은 재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용인체육관 측은 추가 청문조사에서 "2025-2026시즌 종료 후 벽체 흡음재 교체 공사가 예정돼 있다"고 안내했다. 안전 점검 결과 보고서는 차기 중점 점검 부위로 ▲광고판 정착 및 안전난간 정상 체결 ▲외부 주 출입구 상부 SMC마감재 고정 확인 등을 파악할 것이라 알렸다.

용인체육관 관객석 배면 광고판 고정 불량으로 인한 흔들림.
용인체육관 관객석 배면 광고판 고정 불량으로 인한 흔들림.
용인체육관 외부 주 출입구 상부 SMC마감재 들뜸.
용인체육관 외부 주 출입구 상부 SMC마감재 들뜸.

▲부천체육관, 단계적 보수·보강 필요

1997년 준공된 부천체육관은 2012년 창단한 하나은행이 오랜 기간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부천체육관 또한 당장 보수가 필요한 구간은 없지만, 이용객 및 선수 안전 확보를 위해 단계적인 보수·보강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체육관의 안전점검표 42개 항목 중 조치가 필요한 '불량' 판정받은 항목은 1개다. 기둥 너트 풀림 및 앵커 누락, 상부 위성중계기 피스 누락이다. 관리주체의 주의 관찰이 필요한 '미흡' 판정받은 항목은 CCTV 정착부 볼트 여장길이 부족, 본부석 우측 상부 스피커 정착부 고정 불량, 전반적인 안전난간 흔들림 등이 열거됐다. 게이트 측면 배관 파손과 안전난간 정착부 불량도 "장기간 방치 시 내구성 저하가 우려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부천체육관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22차례 보수·보강에 나서며 지속적으로 시설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정기안전점검 결과에 따른 공사도 있었다.

부천체육관 정착부 너트 풀림.
부천체육관 정착부 너트 풀림.
부천체육관 게이트 측면 배관 파손.
부천체육관 게이트 측면 배관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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