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웅빈이 22일 고척 삼성전 5회말 결승 솔로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지난 3연속 시즌(2023~2025년) 최하위(10위)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는 ‘2026 신한 SOL KBO리그’서도 유력한 꼴찌 후보로 지목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타선의 핵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지만 그의 공백을 메울 만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 시즌 전반기도 최하위(29승1무57패·승률 0.337)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키움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전반기 내내 팀의 약점으로 꼽혔던 공격력이 살아난 게 결정적이었다. 후반기가 시작된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21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5경기서 총 40점(경기당 8점)을 뽑아내 3승(1무1패)을 수확했다. 9위 SSG 랜더스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연패의 위기도 극복했다. 키움은 22일 고척 삼성전서 3-1로 이겼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5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을 상대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0-0이던 5회말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으로 앞서나간 끝에 전날(21일)의 패배를 갚았다.
키움의 전반기 공격 지표는 처참했다. 팀 타율(0.234), 홈런(51홈런), 득점(295점), OPS(장타율+출루율·0.646), 안타(682안타) 등 주요 부문서 모두 최하위였다. 선발진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공격력이 워낙 떨어진 탓에 팀 성적은 최하위로 밀렸다.
키움 서건창이 22일 고척 삼성전 5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1루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마운드도 견고했다. 알칸타라가 일찍 물러났지만 박지성, 김성민(이상 1이닝 무실점), 조영건(0이닝 1실점), 카나쿠보 유토(2이닝 무실점), 원종현(1이닝 무실점)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홀드를 챙긴 유토는 10홀드-10세이브(12세이브)를 달성했다.
키움은 후반기 6경기서 총 43점(경기당 7.17점)을 올리면서 홈런포를 7개 쏘아 올렸다.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의 외국인 듀오는 16타점을 합작했다. 김웅빈, 서건창, 추재현, 박찬혁 등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며 힘을 보탰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무엇보다 빅이닝을 한 번씩 만들어주는 게 크다”고 살아난 타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