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7.2득점+4승1무1패’ 180도 달라진 후반기 키움 타선, 꼴찌탈출 희망이 보인다 [SD 고척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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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7.2득점+4승1무1패’ 180도 달라진 후반기 키움 타선, 꼴찌탈출 희망이 보인다 [SD 고척 리포트]

스포츠동아 2026-07-22 22:1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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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웅빈이 22일 고척 삼성전 5회말 결승 솔로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김웅빈이 22일 고척 삼성전 5회말 결승 솔로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지난 3연속 시즌(2023~2025년) 최하위(10위)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는 ‘2026 신한 SOL KBO리그’서도 유력한 꼴찌 후보로 지목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타선의 핵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지만 그의 공백을 메울 만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 시즌 전반기도 최하위(29승1무57패·승률 0.337)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키움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전반기 내내 팀의 약점으로 꼽혔던 공격력이 살아난 게 결정적이었다. 후반기가 시작된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21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5경기서 총 40점(경기당 8점)을 뽑아내 3승(1무1패)을 수확했다. 9위 SSG 랜더스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연패의 위기도 극복했다. 키움은 22일 고척 삼성전서 3-1로 이겼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5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을 상대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0-0이던 5회말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으로 앞서나간 끝에 전날(21일)의 패배를 갚았다.

키움의 전반기 공격 지표는 처참했다. 팀 타율(0.234), 홈런(51홈런), 득점(295점), OPS(장타율+출루율·0.646), 안타(682안타) 등 주요 부문서 모두 최하위였다. 선발진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공격력이 워낙 떨어진 탓에 팀 성적은 최하위로 밀렸다.
키움 서건창이 22일 고척 삼성전 5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1루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서건창이 22일 고척 삼성전 5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1루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5회말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초 2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극복한 뒤 5회말 선두타자 김웅빈이 결승 솔로홈런(시즌 5호)을 쳐냈다. 21일에 이은 연속 경기 홈런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박찬혁, 권혁빈의 2루타, 서건창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키움의 달라진 집중력이 드러난 대목이다. 특히 3번 맷 데이비슨(4타수 무안타), 4번 케스턴 히우라(3타수 무안타)의 침묵에도 국내 타자들이 해결사로 나선 게 고무적이었다.

마운드도 견고했다. 알칸타라가 일찍 물러났지만 박지성, 김성민(이상 1이닝 무실점), 조영건(0이닝 1실점), 카나쿠보 유토(2이닝 무실점), 원종현(1이닝 무실점)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홀드를 챙긴 유토는 10홀드-10세이브(12세이브)를 달성했다.

키움은 후반기 6경기서 총 43점(경기당 7.17점)을 올리면서 홈런포를 7개 쏘아 올렸다.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의 외국인 듀오는 16타점을 합작했다. 김웅빈, 서건창, 추재현, 박찬혁 등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며 힘을 보탰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무엇보다 빅이닝을 한 번씩 만들어주는 게 크다”고 살아난 타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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