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우승), 가능한가요?' 서울 김기동 감독은 10점 차 선두에도 "아직 조심스럽다"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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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우승), 가능한가요?' 서울 김기동 감독은 10점 차 선두에도 "아직 조심스럽다" [케터뷰]

풋볼리스트 2026-07-22 22:07: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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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희준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기동 감독이 우승을 속단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를 치른 FC서울이 포항스틸러스에 3-1로 이겼다. 서울은 승점 42로 리그 1위를 굳건히 했고, 2위 강원FC(승점 32)와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이날 서울은 선발진에 큰 변화 없이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분명 있지만, 이번 포항전과 다가오는 울산HD전을 놓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날 안데르손, 손정범, 최준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서울은 훌륭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부터 유려한 공격 전개를 통해 포항을 공략한 서울은 전반 36분 안데르손이 빠른 반응으로 신광훈에게서 공을 끊어내고 돌아들어가 중앙으로 내준 공을 클리말라가 방향을 바꿔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은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스가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을 넣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정승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승원은 후반 24분 문선민이 절묘하게 찔러준 로빙패스를 완벽한 타이밍에 침투해 오른발로 건드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3분에는 포항이 역습을 위해 수비라인을 올린 틈을 타 이승모와 2대1 패스로 포항 수비를 허문 뒤 왼발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귀중한 승점 3을 수확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포항전은 계획대로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약점을 보여준 부분을 노렸는데 그게 잘 이뤄졌다. 더 많은 골이 나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 선수들이 인내하며 기다리다 보니 공간이 생기고 기회를 만들었다. 선수들이 나를 믿고 지금까지 따라오지 않았나 싶다. 경기를 분석하고 어떻게 나갈 건지 준비하고 맞아떨어지면서 신뢰가 생겼다. 이제 절반을 돌았는데 점수 차를 벌린 것에 긍정적이고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이하 김 감독 기자회견 전문.

이번 경기 팀이 잘 된 것과 안 된 것

위기는 항상 있었다. 이긴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반 지나고 1무 2패했을 때도 위기였다. 그래도 우리가 반등할 기회를 만들었다. 확실히 서울이 달라졌다. 득점은 많이 넣었고, 실점은 강원과 우리가 잘 안 내줬기에 좋은 결과를 내지 않았나 싶다.

수비 상황에서 바베츠의 위치 변화

상대 중원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가운데에 선수를 둘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도 바베츠에게 뒤로 물렀다가 나오면서 수비하는 게 편할 것 같아서 그렇게 주문했다.

득점력 강화와 안데르손, 클리말라 호흡

클리말라가 부천전에 너무 많이 뛴 것 같다. 오늘 힘들어하더라. 안데르손도 90분을 뛰어서 그런지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나 싶다. 그게 들어갔다면 본인도 만족하고 자신감이 올라갔을 거다. 표정이 의기소침해보였다. 더 잘하려고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 앞선에 있는 안데르손과 클리말라가 잘해줘야 팀이 산다. 감독으로서 잘 끄집어내도록 노력하겠다.

정승원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 4골

월드컵 휴식기에서 쉬고 와서 몸이 최고로 좋았다. 우리가 인천전 준비를 하면서 승원이를 후반에 넣으려고 했다. 이틀 전까지 그렇게 준비했는데 본인은 경기를 나가고 싶은 욕심이 컸다. 그래서 미팅을 했다. (송)민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선발로 계속 넣었는데, 인천전 앞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이틀 전에 민규가 교체로 나가고 승원이가 선발로 나가자고 했다. 선수로서 욕심이 있으면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장점을 어필하고 경기장에서 보여달라고 미팅했다. 그 이후부터 경기를 임하는 태도가 더 좋아졌다. 팀에서 뛰는 양이나 경합, 득점에서 최고다. 승원이가 안 빠지고 계속 뛰는 이유다.

정승원(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승원(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송민규의 이른 교체

선수 입장에서는 잘하고 싶고, 골을 넣고 싶을 거다. 그 다음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선민이가 들어가서 어시스트했고, 승모가 들어가서 어시스트를 했다. 민규도 보여줘야 한다. 누가 이쁘다고 뛰게 해주지 않는다.

2위와 승점 10점 차, '그거(우승)' 얘기를 꺼낼 만한지

지금은 더운 여름이다. 변수가 많은 구간이다.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우리가 7, 80% 정도 가면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그렇고 더 집중할 수 있다. 아직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

어느 정도 벌어지면 우승 얘기가 나올까

7, 80% 했을 때 지금과 같으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변수 많은 여름 경기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가 힘들다고 하는 게 막판 10분이 힘들다고 한다.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1골 먹히면 정신을 못 차린다. 부천도 3-1로 이겼지만 실점 직후 10분 동안은 정신을 못 차렸다. 그런 분위기를 다시 바꾸고 이겨냈다는 것에 팀이 바뀌었다고 한 거다. 위기 관리 능력에 있어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심리적인 부분도 선수들과 준비해야 한다.

빡빡한 일정, 목표는 3승?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다음 주중 코리아컵은 베스트 11은 못 나간다. 로테이션을 돌려야 한다. 다음 울산전까지 3일 정도 쉴 수 있는 기간이 있어 다행이다. 확실히 선수들이 힘들어한다. 울산전만 잘 넘기면 그 선수들에게 일주일 기간이 있다.

선제골 넣으면 12승 1무. 작년엔 선제골 넣어도 무승부가 많았는데

작년엔 선제골을 넣으면 질 확률이 적긴 했다. 반면 선제실점을 하면 한 번도 못 이겼다. 그래서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초반부터 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지지 않으면서 팀에 응집력과 위닝 멘탈리티가 생겼다. 우승을 많이 했던 선수들이 왔고, 어떻게 해야 팀이 계속 나아갈 수 있을지 소통하고 있다. (김)진수, 민규, 선민이가 전북에서 많은 우승을 했지 않나. 그들이 선수들과 소통 중이고, 나 또한 선수들과 계속 소통 중이다.

올 시즌 13승으로 지난 시즌 12승을 넘어섰는데

지난 시즌은 예기치 못한 이슈들이 있어서 그랬다. 전반기까지를 놓고 봤을 때는 중요한 타이밍,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많았다. 그걸 놓쳐서 4위, 5위로 이어졌다. 아쉬웠다. 후반기에는 버티면서 갔던 시즌이다. 유지를 해야 했다. 그 이상을 바라보기 힘들었다. 작년과 올해를 비교하는 자체가 아닌 것 같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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