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클리말라(왼쪽 2번째)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포항전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뽑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FC서울이 나란히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공격수 클리말라와 윙어 정승원의 득점포를 앞세워 안방서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홈경기서 3-1로 이겼다. 6경기 무패(5승1무)를 달린 선두 서울(13승3무3패·승점 42)은 2위 강원FC(8승8무3패·승점 32)와 격차를 벌렸다. 2연승 뒤 2연패에 빠진 5위 포항(8승4무7패·승점 28)은 3위 전북 현대(8승6무5패·승점 30)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과 박태하 포항 감독은 각각 외국인 주포 클리말라와 트란지스카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둘 다 미운 오리새끼서 백조로 환골탈태했다. 클리말라는 지난해 6월 서울에 입단한 뒤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4경기서 1골과 1도움에 그쳤다. 트란지스카 역시 올해 초 포항 유니폼을 입은 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적응하지 못해 시즌 중반 윙포워드로 자리를 옮겼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14경기서 1골과 2도움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둘은 최근 기세가 좋다. 클리말라는 올 시즌 포항전 전까지 15경기에 출전해 6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직전 경기인 19일 부천FC전(3-1 승)서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트란지스카 역시 월드컵 휴식기 이후 살아났다. 11일 광주FC전(3-0 승)과 18일 제주SK전(1-2 패)서 잇따라 골 맛을 보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둘의 창끝은 이번에도 날카로웠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클리말라는 꾸준히 포항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는 전반 35분 안데르손이 포항 수비 진영 오른쪽서 넘겨준 컷백을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트란지스카의 기세도 상당했다. 그는 서울 오른쪽 풀백 최준과 경합서 잇따라 승리하며 측면을 흔들었다. 후반 11분엔 기성용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3경기 연속 골을 작성했다.
클리말라와 트란지스카 모두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은 정승원이 멀티 골을 뽑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그 역시 부천과 직전 경기서 골 맛을 보며 올 시즌 18경기서 2골과 2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정승원은 후반 24분 포항 진영 오른쪽서 올라온 문선민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았고, 후반 43분엔 역습 상황서 이승모의 컷백을 왼발 슛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정승원(왼쪽 2번째)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포항전서 2-1로 앞선 후반 43분 쐐기골을 뽑은 뒤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클리말라(왼쪽 2번째)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포항전서 상대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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