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FC서울이 막강한 공겨격을 앞세워 독주 체제를 굳혔다.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를 치른 FC서울이 포항스틸러스에 3-1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42로 리그 1위를 질주했고, 포항은 승점 28로 5위에 머물렀다.
홈팀 서울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클리말라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송민규, 안데르손, 정승원이 그 뒤를 받쳤다. 바베츠와 손정범이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김진수, 야잔, 로스, 최준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포항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트란지스카, 이호재, 황서웅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김동진과 기성용이 중원에, 김예성과 이창우가 윙백에 위치했다. 김호진, 박찬용, 신광훈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하고 몇 분 동안 가랑비가 내렸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몇 차례 미끄러지며 잔디에 적응했다.
서울은 정승원과 송민규 양 측면, 포항은 트란지스카가 있는 왼쪽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해당 선수들은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16분 정승원이 중앙으로 들어와 페널티아크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은 수비를 맞고 나갔다.
포항이 먼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20분 트란지스카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밀고 들어온 뒤 옆으로 내준 공을 이호재가 슈팅했는데, 각도를 잘 좁히며 나온 구성윤 골키퍼가 온몸으로 슈팅을 막아냈다.
서울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29분 황인재의 킥이 송민규에게 끊겼고, 송민규가 밀고 들어온 뒤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정승원이 오른발로 슈팅한 건 황인재가 막아냈다.
서울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6분 태클로 패스를 끊은 신광훈에게서 안데르손이 공을 뺏어냈고, 왼쪽 페널티박스로 돌아들어간 뒤 중앙으로 내준 공을 클리말라가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가까운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서울이 계속 밀어붙였다. 전반 40분 송민규가 왼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이 교체를 단행했다. 황서웅과 김예성을 빼고 조상혁과 완델손을 넣었다.
후반에도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9분 정승원의 크로스가 박찬용의 슬라이딩에 막히자 재차 정승원이 공을 잡았고, 직접 시도한 왼발 슈팅은 황인재 정면으로 갔다.
포항은 피지컬을 앞세워 서울을 공략했다. 후반 10분 조상혁이 잇달아 몸싸움으로 서울 선수를 제압했고, 밀고 들어가려는 걸 김진수가 급하게 골라인 밖으로 걷어넀다.
포항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1분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트란지스카가 옆머리로 건드렸고, 이것이 절묘하게 왼쪽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로스가 막기 위해 다리를 쭉 뻗었으나 역부족이었고, 공식 기록은 로스의 자책골이었다.
포항은 후반 12분 이창우를 불러들이고 어정원을 투입했다.
후반 13분 서울의 공격 과정에서 신광훈이 오른손으로 클리말라의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신광훈에게 경고를 주고, 페널티아크 안 프리킥을 선언했다.
서울이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20분 정승원이 페널티아크에서 오른쪽으로 감아찬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어 클리말라가 시도한 슈팅은 완델손이 몸을 던져 막았는데, 클리말라의 오프사이드였다.
서울은 후반 22분 송민규를 빼고 문선민을 넣었다.
서울이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24분 문선민이 왼쪽에서 공을 지켜낸 뒤 페널티박스로 절묘한 로빙패스를 공급했고, 완벽한 타이밍에 침투한 정승원이 오른발로 공을 골문에 밀어넣었다.
서울은 후반 31분 클리말라를 불러들이고 조영욱을 투입했다.
포항은 후반 34분 반대전환 패스를 어정원이 받아낸 뒤 크로스하듯 찔러준 패스를 트란지스카가 뒤로 내줬고, 흐른 공을 조상혁이 곧장 슈팅한 건 구성윤 정면으로 갔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39분 서울은 바베츠를 빼고 이승모를 넣었다. 포항은 김호진을 불러들이고 정한민을 투입했다.
서울이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41분 서울이 좋은 패스워크로 포항 공격을 풀어나왔고, 안데르손이 문선민과 2대1 패스 후 시도한 낮은 슈팅은 황인재가 쳐냈다. 세컨볼은 조영욱이 잡기 전 완델손이 걷어냈다.
서울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43분 포항이 역습을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올렸는데, 그 뒷공간을 서울이 공략했다. 정승원이 헤더로 내준 공을 이승모가 이어받은 뒤 다시 컷백으로 정승원에게 연결했고, 정승원은 침착하게 왼발로 공을 왼쪽 골문에 밀어넣었다.
후반 45분 다시 한번 서울이 역습했고, 문선민의 훌륭한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안데르손이 1대1 기회를 맞았으나 마지막 슈팅이 황인재에게 막혔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조영욱이 슈팅 기회를 잡았는데, 이 공은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다시 기회를 잡은 조영욱은 이번에 정승원에게 공을 내줬는데, 정승원이 슈팅 타이밍을 놓쳐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정승원의 코너킥에 이은 이승모의 헤더는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가며 포항을 압도했다. 포항은 역습을 전개했지만 날카롭지 않았다. 경기는 3-1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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