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에 유명 회사 로고만 채우려는 잦은 이직은 장기적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3세의 젊은 AI 스타트업 CEO가 Z세대의 조기 이직 풍조에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AI포스트 핵심 요약
- ✅ [23세 AI CEO의 잦은 이직 경고] 채용 플랫폼 머코어의 브렌던 푸디 CEO가 관계와 신뢰 축소의 위험성을 지적. Z세대의 평균 근속 기간이 짧고 70%가 이직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단순한 이력서 꾸미기용 이직은 장기적 성장에 독이 된다고 강조.
- ✅ [한국 신입사원 60.9% ‘3년 내 퇴사’와 직무 불일치] 국내 기업 퇴사 신입사원의 대다수가 1~3년 내 회사를 떠나며, 주원인으로 ‘직무 적합성 불일치(58.9%)’가 꼽힘. 미국의 급여 인상 목적 이직과 달리 한국은 기대와 현실의 괴리가 주요 원인.
- ✅ [기업 조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대책 부족] 인사 담당자의 80.5%가 조기 퇴사가 조직에 부정적이라고 응답. 채용 비용 낭비와 남은 직원들의 업무 가중이 심각하지만, 방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기업은 34.5%에 불과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시급.
미국과 한국을 막론하고 Z세대의 잦은 이직과 조기 퇴사 현상이 노동 시장의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단기적인 연봉 상승이나 유명 기업 이력을 좇는 조기 이직에 대해 젊은 리더들의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역시 신입사원들의 잇따른 퇴사로 막대한 비용과 조직 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스타트업 머코어(Mercor)의 23세 CEO 브렌던 푸디(Brendan Foody)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젊은 구직자들의 지나치게 짧은 근속 기간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 세대는 관계, 평판, 자산, 신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마나 크게 축적되는지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매년 가장 인기 있는 회사의 로고를 이력서에 박기 위해 이직을 반복하는 행태는 장기적인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머코어를 설립한 창업자 모두 20대 초반으로, 이른바 '젠지(Gen Z·1997~2010년생)'에 속한다. 머코어는 채용을 간소화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AI 플랫폼은 고용주의 직무 설명을 토대로 인재들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적임자를 찾아낸다. 자동화 시스템이 채용 절차를 간소화할 뿐만 아니라 채용 과정에서 편견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게 머코어 플랫폼의 특징이다.
"단기 몸값 인상의 달콤한 함정"…샌프란시스코 AI 열풍이 부채질
이직이 단기적인 급여 인상과 승진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은 푸디 CEO 역시 인정했다. 실제로 커리어빌더(CareerBuilder)의 분석에 따르면 Z세대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2년 3개월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6개월 짧았으며, 올리버와이만(Oliver Wyman) 조사에서도 Z세대의 70%가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나 기술 기업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AI 열풍에 힘입어 거액의 파격 오퍼가 쏟아지면서 근로자들의 마음을 더욱 흔들고 있다. 그러나 푸디 CEO는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었을 때와 같은 올바른 이유로 이직하는 것과 단지 이력서를 좋게 꾸미기 위해 회사를 옮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깊이 있는 성과와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신입사원 10명 중 6명 '3년 내 퇴사'…원인은 '직무 불일치'
이러한 조기 퇴사 바람은 한국 시장에서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지난해 인사 담당자 4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퇴사한 신입사원의 60.9%가 근속 기간 '1~3년 미만'이었으며, '4개월~1년 미만'도 32.9%에 달했다.
인사 담당자들이 꼽은 신입사원 조기 퇴사의 가장 큰 원인은 '직무 적합성 불일치(58.9%)'였다. 이어 낮은 연봉(42.5%), 맞지 않는 사내 문화(26.6%),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23.4%)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는 몸값 올리기를 위한 전략적 이직이 많다면, 한국에서는 기대했던 직무와의 차이에서 오는 부적응이 조기 퇴사의 핵심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조기 퇴사 영향 80%가 부정적"…기업 차원의 대책은 여전히 태부족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는 기업 조직 전체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인사 담당자의 80.5%가 조기 퇴사가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로는 채용 및 교육에 들어간 시간과 자원의 비효율성(37.6%), 남아있는 재직자들의 업무 부담 가중(32.0%), 팀워크 약화(15.9%) 등이 집계됐다.
신입사원 1명을 채용해 실무에 투입하기까지 대다수 기업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조기 퇴사 방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4.5%에 불과했다.
이들이 운용하는 프로그램 역시 장려금 및 포상 휴가(52.6%), 멘토링(38.3%), 온보딩(37.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조기 퇴사의 근본 원인인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수단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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