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 기획전 ‘오프-토픽(Off-Topic)’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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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 기획전 ‘오프-토픽(Off-Topic)’ 개최

문화매거진 2026-07-22 20:06: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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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 기획전 '오프-토픽 Off-Topic' 포스터 
▲ 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 기획전 '오프-토픽 Off-Topic'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은 국립현대미술관 ‘청년 인력양성 사업: 현장탐구’의 일환으로 기획전 ‘오프-토픽(Off-Topic)’을 오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이화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화여대 예술학전공 재학생과 수료생인 권유빈, 박혜윤, 손하늘, 전유진, 지소형 등 5명이 큐레이터, 아키비스트, 레지스트라, 에듀케이터 역할을 직접 맡아 작품 선정부터 조사·연구, 대여, 설치, 교육 프로그램 기획까지 전시 전 과정을 수행한 프로젝트다.

전시 제목 ‘오프-토픽(Off-Topic)’은 ‘주제를 벗어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반적인 전시가 작품의 내용이나 주제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번 전시는 작품의 재료와 크기, 무게, 보존 상태, 운송과 설치 조건, 개인의 취향과 현실적 제약 등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물리적·제도적 조건에 주목한다.

▲ 김황록, 사물의 꿈 / 사진: 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 제공 
▲ 김황록, 사물의 꿈 / 사진: 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 제공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서 대여한 소장품 28점이 소개된다. 참여 작가는 강석원, 고혜숙, 공병, 김규식, 김민지, 김일용, 김지혜, 김혜원, 김황록, 박성철, 박소영, 박영숙, 박원주, 박준범, 박진범, 신이피, 안정주, 오이량, 윤두진, 윤명순, 윤향로, 이상은, 전경화, 조해준, 최지현, 한애규, 홍이현숙 등 모두 27명이다.

기획진은 미술은행 공모 규격, 작품의 측면 구조, 영상 작품의 상영 시간, 보존과 관리 방식 등 평소 관람객에게 잘 드러나지 않는 기준들을 바탕으로 전시를 8개의 ‘패턴’으로 구성했다. 전시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다양한 조건들을 하나의 전시 언어로 풀어내며, 작품뿐 아니라 전시 시스템 자체를 살펴보는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안한다.

▲ 조해준, 사이의 풍경(Scenes of Between) / 사진: 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 제공 
▲ 조해준, 사이의 풍경(Scenes of Between) / 사진: 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 제공 


특히 이번 전시는 전시를 만드는 다양한 전문 직군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큐레이터뿐 아니라 아키비스트, 레지스트라, 에듀케이터 등 전시 현장을 구성하는 여러 분야의 업무를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하고 이를 관람객과 공유함으로써 미술관 운영과 전시 제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했다.

▲ 윤명순, 돌아오는 방 / 사진: 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 제공 
▲ 윤명순, 돌아오는 방 / 사진: 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 제공 


전시와 연계해 진행되는 워크숍 ‘Sensory Index’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전시를 관람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과 작품의 세부 이미지, 설치 과정, 전시의 흔적 등을 함께 살펴보고, 이를 자신만의 기준으로 기록하고 분류해 '인덱스 북(Index Book)'을 제작한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축적된 기록을 공유하며 하나의 전시가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읽히고 기억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관계자를 비롯해 사진작가 홍철기, 경북대학교미술관 이남미 학예연구사 등 다양한 미술 현장 전문가들의 인터뷰 영상도 전시장 입구와 이화여자대학교 예술학전공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이를 통해 전시 제작을 둘러싼 여러 직군의 역할과 현장의 이야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일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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