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안치열 기자]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은 기획전 ‘김범수×이탈 2인전: 행복의 나라로’를 오는 9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인천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중견작가 김범수와 이탈을 초청해 지역 현대미술의 성과를 조명하고, 독창적인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행복의 나라는 과연 어떤 희생과 은폐 위에 세워져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놓는다. 두 작가는 현대미술이 지닌 비판적이고 전복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사회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가치와 구조를 새롭게 성찰하도록 이끈다.
김범수 작가는 조각과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연작을 통해 기존의 시각적 질서를 해체하고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익숙한 사물과 공간을 낯설게 전환하는 작업을 통해 관람객에게 고정된 인식의 틀을 되돌아보게 한다.
더불어 이탈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도구화되거나 소외된 익명의 존재들을 복원하는 데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설치와 미디어 신작을 통해 개인의 존재와 관계, 사회적 구조를 성찰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인간성과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두 작가 모두 31점의 작품을 통해 트라이보울 특유의 곡면 구조와 입체적인 전시 공간을 적극 활용했다. 건축 공간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공간 자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 트라이보울 기획전은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국제도시 송도의 특성을 반영해 모든 작품 해설에 영문을 함께 제공하며, 현대미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와 청소년, 고령자, 비전문가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쉬운 전시 해설 자료’를 별도로 제작해 배포한다.
트라이보울 관계자는 “활발하게 활동해 온 지역 중견작가를 조명함으로써 시민들과 지역 미술계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함께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현대미술이 던지는 다양한 질문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 환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9월 24~26일)는 휴관한다. ‘2026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9월 19~20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조기 개방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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