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박태하 감독은 기성용이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FC서울이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리그 5위(승점 28), 서울은 1위(승점 39)에 위치해있다.
포항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포항은 FC안양에 3-2, 광주FC에 3-0으로 이기며 분위기를 탔으나 제주SK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에 내리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들어 전반적인 선수들 체력이 떨어졌고, 박 감독의 전술 변화도 통하지 않았다. 관련해 박 감독도 “우리의 반응이 조금 늦거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무너졌다. 체력 저하가 컸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포항의 원정 10연전 중 마지막 경기다. 포항은 지난 4월 광주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3개월가량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경기장 잔디 전면 교체를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포항은 서울 원정에서 소기의 성과로 분위기를 반전한 뒤 홈에서 다시금 상승세를 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포항은 트란지스카, 이호재, 황서웅, 김호진, 이창우, 기성용, 김예성, 김동진, 박찬용, 신광훈, 황인재가 선발 출장한다. 정한민, 조상혁, 안재준, 니시야 켄토, 김승호, 완델손, 진시우, 어정원, 홍성민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지난 경기와 비교해 6자리에 변화가 생겼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 감독은 "준비돼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 안 할 수 없었다"라며 "누가 어떤 자세로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아무도 모른다. 지금 서울이 보여주는 경기력을 쉽게 판단하지는 않고 인정하지만 우리 나름대로 색깔을 갖고 지금 우리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나는 웬만하면 순위 이야기를 안 한다. 괜히 그런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우리가 부상 선수들도 서너 명씩 경기에 못 나오고 있다. 그 선수들이 못 나온 대신 준비하고 있던 선수들이 나가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라며 오늘 선발로 나선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칠 거라 기대했다.
그래도 트란지스카는 계속 선발로 나설 정도로 핵심이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다. 매 경기 끝나고 피드백도 하고 이야기도 하다 보니 공격과 수비에서 노력한 모습들이 나타났다. 한두 경기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침투 타이밍이 좋다. 우리가 활용하고자 한다. 득점까지 이어지면 굉장한 선수고 우리 팀에 큰 무기가 될 거다. 왼쪽에서 파고들어가는 움직임에 장점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젊은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줄 기성용과 신광훈에 대해서는 "무게가 있는 경기다. 광훈이는 퇴장 이후에 경기를 못 뛰어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성용이는 경기를 봤겠지만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그게 어떻게 보면 편견인데 최대한 뛸 수 있는 만큼 시간을 줄 계획"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기성용이 서울에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그걸 굳이 이야기해야 하나. 서로 마음 아픈 기억이고 좋은 추억은 아니다. 굳이 꺼내서 동기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준비돼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무더위에 관해 박 감독은 "극복해야 한다. 숨 못 쉰다고 도와줄 사람은 없다. 스스로 극복해야지 핑계다. 더워서 졌다, 못 뛰었다, 다 핑계다. 나중에 결과로 다 증명된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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