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KAWAKUBO REI 카와쿠보 레이
NOTE “결국 검은색이 저에게 가장 중요한 색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강렬하고 창조적이며 반항적인 정신을 구현하는 색이죠.” 카와쿠보 레이는 블랙과 핑크, 단 두 가지 색으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요셉 하이든부터 쇼팽, 모차르트로 이어지는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16벌의 웅장하고 추상적인 블랙 룩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후, 핑크 룩이 연이어 모습을 드러낸 순간, 음악은 끊기고 쇼장은 깊은 정적에 잠겼다. 블랙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의도된 장치였을까. 심연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감정을 남긴 이번 쇼는, ‘무엇을 입힐 것인가’보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 가까운, 카와쿠보의 조용한 독백처럼 느껴졌다.
KEYWORD 검은색 오버사이즈 실루엣, 개념적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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