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영국인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프’가 재미없다고, 재밌게 본 사람의 의견을 욕하거나 공격하는 사람들은 ‘취향’이란 단어의 뜻도 모르는, ‘통제광’을 넘어 ‘통제벽’이란 염병에 걸린 사람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의견이 나의 의견과 다른 것을 견디지 못하고 그것을 비난으로 받아들이거나 자아가 너무 비대해 본인의 고견이 너무나도 대단하고 특별하다고 느끼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고질병이니 꼭 치료를 받아라”고 일갈했다.
명예 영국인은 또 “취향은 영어로 ‘테이스트’(taste)다. 말 그대로 입맛과 같은 것”이라며 “내가 부대찌개가 싫다고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욕하느냐“고 반문했다.
명예 영국인은 또 다른 계정을 통해 ‘호프’의 후기도 남겼다. 그는 “‘호프’ XX 재밌는데? 한국영화 특 촌스러운 서사 다 빠져서 좋다. 왜 엔딩이 꼭 대단한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냐. 외계인 죽이는 영화에. 나의 사견”이라고 덧붙였다.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에 외계 생명체가 출현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는 5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지만, 관객 반응은 여느 작품보다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영화를 둘러싼 이 같은 격론은 ‘호프’에 높은 점수를 준 영화평론가 이동진을 향한 공격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이동진은 “나 감독과 친분 없다. ‘곡성’과 ‘호프’ 관련해 공적인 자리에서 인터뷰하거나 GV를 하면서 뵌 게 전부다. 이제껏 커피 한 잔 나눈 적 없다.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감독의 이름값이나 한국영화계와 메가박스의 상황을 고려해 높게 평가한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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