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서울 강남 도곡동에 두 번째 프라이빗뱅킹(PB) 센터를 열고 초고액 자산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을 앞세워 투자부터 상속·증여, 가업승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산관리(WM)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C제일은행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예치자산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도곡 프라이빗 뱅킹 센터'를 개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압구정 프라이빗 뱅킹 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프라이빗 자산관리 거점이다. 국내 대표 자산관리 특화 지역인 도곡동에 글로벌 프라이빗뱅킹 모델을 적용해 고액 자산가 대상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레이몬드 앙(Raymond Ang)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글로벌 프라이빗뱅킹 및 Affluent 고객 총괄, 레이추 옹(Lay Choo Ong) 글로벌 세일즈 및 고객 세그먼트 총괄 등이 참석해 센터를 둘러보고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도곡 프라이빗 뱅킹 센터는 금융 상담 공간을 넘어 고객 경험을 강화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조성됐다. 전문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음료 서비스와 미술 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했으며, 개관 행사에서는 입체 드로잉으로 잘 알려진 김병주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센터에는 약 20명이 참석할 수 있는 세미나 공간과 대여금고, SC그룹 주요 진출 국가를 테마로 꾸민 6개의 프라이빗 상담실도 마련됐다.
자산관리 분야 평균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담 프라이빗뱅커(RM) 6명과 투자·외환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SC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 포트폴리오 상담은 물론 상속·증여, 가업승계 설계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개설을 기념한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도곡동 인근 파리크라상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SC제일은행 로고가 새겨진 시그니처 식빵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신규 프라이빗뱅킹 고객에게는 정기예금 특별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조형기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장(부행장)은 "국내 초고액 자산가가 밀집한 도곡동에 SC제일은행의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을 집약한 두 번째 프라이빗 뱅킹 센터를 개설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 채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올림픽파크포레온지점'과 '부산 서면 WM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오는 10월 종로 WM센터, 11월 여의도 WM센터를 추가로 열어 자산관리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자산관리 시장은 초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이 다변화되면서 은행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단순한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글로벌 투자, 세무·법률 자문, 상속·증여 설계, 라이프스타일 서비스까지 결합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외국계 은행들의 차별화 전략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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