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일째 공습에 테헤란도 폭음…'곡괭이산' 타격 예고로 긴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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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일째 공습에 테헤란도 폭음…'곡괭이산' 타격 예고로 긴장(종합2보)

연합뉴스 2026-07-22 17:5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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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1시간 동안 이란 공습…"군사작전센터·군사 물류 인프라 표적"

미군 공습에 테헤란 방공망도 가동…"고위 관리도 노렸나" 관측도

이란도 중동 미군기지들에 연일 반격…"미군 3명 숨진 요르단기지 또 공격"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이란 공습 장면 [미군 중부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이란 공습 장면 [미군 중부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카이로=연합뉴스) 임수정 오수진 기자 김상훈 특파원 = 미국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을 대상으로 11일째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도 중동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보복 타격을 이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곡괭이 산' 공습 예고에 긴장이 더 고조되는 분위기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이란 내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공습 개시 1시간여가 지난 뒤 별도의 공지를 통해 11일째 야간 공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란의 군사 작전 센터, 해상 전력, 항공기 격납고, 드론 보관 시설, 군사 물류 인프라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3개월간 이란은 세계 무역에 필수적인 국제 수로를 통과하려던 30척 이상의 상선에 공격을 가했다"며 "이러한 부당한 공격은 수백명의 무고한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렸을 뿐 아니라 항행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이란의 이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상선 통항이 가능한 상태라고 중부사령부는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는 이란이 자국 허가를 받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을 잇달아 공격하자, 미국이 연일 이란에 공습을 가하고 이란도 반격하는 등 보복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들어 양국은 민간 인프라도 함께 타격하고 있어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그간 미국의 공격은 대체로 호르무즈 해협 연안에 산재한 이란의 군사시설로 제한됐으나, 이날 공습은 이란 전역의 여러 곳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dpa 통신은 중부사령부 발표 후 테헤란 상공에 방공망이 가동됐으며 테헤란 북동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테헤란 방공망 가동에 "미군 전투기가 테헤란 주변 지역의 군사 기지, 미사일 관련 시설, 고위 관리들을 공격 목표로 삼았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란 북서부 타르비즈 인근 군사 시설에도 미군의 공습이 있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전했다.

이란 후제스탄주 부지사는 베바한, 오미디예 인근 지역에도 미군이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고 프레스TV가 보도했다.

남부 항구도시 부셰르에서도 폭발이 있었다. 이곳은 이란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곳이다.

미군의 전방위 공습에 이란도 가만있지 않았다. 이란군은 이날 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해 중동 내 미군 기지들에 반격을 가했다고 이란 국영 메체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군은 전날 밤 요르단 내 군사 기지를 겨냥해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 이 기지는 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곳과 동일한 장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군의 이번 드론 공격이 미군의 기지 내 주거·복지 시설 및 장비 보관소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이란군은 바레인 기지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격납고를 비롯한 기타 시설물을 겨냥해서도 드론을 발사했다.

파키스탄을 비롯한 중재국들은 꺼진 휴전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 공습까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어 강대강 대치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의 비밀 핵시설로 추정되는 '곡괭이 산'(쿠에 코랑)을 조만간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미국이 핵시설을 공격하면 중동 내 모든 미국 자산을 타격하겠다고 경고, 확전 공포를 더욱 키웠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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