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건설현장 등 근무자 1천36명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건설현장 노동자 10명 가운데 7명은 주 6일 근무 체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20·30대 청년 근로자들 10명 중 8명은 건설업 이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건설기업노조)은 지난 4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건설현장 및 본사 근무자 1천3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p)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현장 근무자(858명) 가운데 97.8%는 '건설현장이 주 5일을 초과해 가동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1.8%는 '주 6일로 고정돼 있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절반(50.4%)은 '포괄임금제 등 명목으로 추가 보상이 거의 없다'(39.1%)와 '무급 초과근무가 상시 발생한다'(11.3%)고 답해 사실상 보상 없는 초과근로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된 노동 강도 탓에 응답자의 61.9%는 '건설업계 이탈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20대(86.0%)와 30대(77.8%)의 건설업계 이탈 의향이 압도적으로 높아, 청년 근로자 대부분이 건설현장을 떠나고자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 5일제 정착을 위한 가장 시급한 조치를 묻는 항목에는(최대 3개 복수 응답)에는 '적정 공사기간 보장'(87.5%)과 '적정 공사비 반영'(66.7%)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건설기업노조는 "주 5일제를 가로막는 근본 원인은 '개인의 의지'나 '현장 관리자의 역량 부족'이 아닌, 비현실적인 공사기간 산정과 공사비 구조라는 '산업 시스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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