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의 돌보다] 보증금 1억·월 150만원···중산층 실버타운과 프리미엄 요양원 선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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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의 돌보다] 보증금 1억·월 150만원···중산층 실버타운과 프리미엄 요양원 선택법

여성경제신문 2026-07-22 17:05:00 신고

3줄요약

휴대폰 배터리가 1% 남고서야 보조배터리를 찾는 게 사람 마음이다. 통장 잔고가 바닥나고, 건강검진 결과지에 빨간불이 켜지고, 부모님이 수술대에 누워야 "미리 대비할걸" 후회한다. 초고령사회도 다르지 않다. 2023년 기준 몸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 18.6% 가운데 돌봄을 받는 비율은 47.2%에 그쳤다. 자식도, 국가도 내 노후를 온전히 책임져주지 않는다.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에 충전해야 한다. 복지 전문 기자 김현우의 연재 '돌보다'가 진짜 노후 준비가 무엇인지 뜯어본다. 

프리미엄 요양원은 화려한 외관보다 야간 돌봄 인력·정식 간호사 수·응급 대응 체계 및 상급침실료 등 숨은 비용 점검이 핵심이다. 실버타운은 필수 돌봄과 식사를 제공하는 실속형을 택하되 건강 악화 시 요양시설 연계 체계와 퇴거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챗GPT
프리미엄 요양원은 화려한 외관보다 야간 돌봄 인력·정식 간호사 수·응급 대응 체계 및 상급침실료 등 숨은 비용 점검이 핵심이다. 실버타운은 필수 돌봄과 식사를 제공하는 실속형을 택하되 건강 악화 시 요양시설 연계 체계와 퇴거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챗GPT

보증금 1억원에 월 150만원이면 프리미엄 돌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그 전에 나 혹은 우리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셔야 할지 실버타운으로 안내드려야 할지부터 따져보자. 실버타운은 아직 내 손으로 밥숟가락 들고 스스로 씻을 수 있는 분들이 주거와 식사 편의를 누리러 가는 곳이다. 반대로 요양원은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가는 곳이다. 식사, 배설, 목욕을 혼자 못 해 장기요양등급을 받아야 들어간다. 

22일 여성경제신문 '김현우의 돌보다'가 이한세 숙명여대 초빙교수에게 물어봤다.

"돈 많으면 실버타운, 없으면 요양원 가는 게 아닙니다. 24시간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면 요양원, 아직 독립생활이 가능하다면 실버타운을 먼저 검토하는 게 상식입니다."

부모님이 혼자 거동이 불편하다면 요양원을 택해야 한다. 여기서 또 ‘프리미엄 요양원’이라는 그럴싸한 상술에 속지 말아야 한다. 현행법상 프리미엄 요양원이라는 법적 용어는 없다. 업자들이 부르는 상품명일 뿐이다. 

프라이빗 요양원: 장기요양보험 지원 없이 100% 내 돈 내는 곳. (월 400만~800만 원대)
퍼블릭 프리미엄: 보험 지원을 받으면서 1~2인실과 추가 인력을 배치해 '상급침실료'를 따로 받는 곳. (월 200만~300만 원대)

1대1 밀착 마크가 굳이 필요 없다면, 중산층에겐 장기요양보험을 십분 활용하는 퍼블릭 프리미엄(KB골든라이프케어, 하나케어센터 등)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지다.

1인실의 함정도 조심해야 한다. 인지 기능이 떨어진 어르신이 낯선 곳에 가서 방문 꽉 닫고 하루 종일 혼자 누워 있으면, 그 비싼 1인실은 순식간에 '고급 독방'으로 전락한다. 문이 닫히면 프리미엄은 끝이다. 혼자 있을 프라이버시는 주되, 방에만 박혀 있지 않도록 거실로 끌어내어 관계를 맺게 하는 곳. 그게 진짜 프리미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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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실버타운의 비밀, '하루 세끼'에 있다

그렇다면 아직 거동이 가능한 부모님, 혹은 나 자신은 어디로 가야 할까. 수억원대 보증금이 부담된다면 눈을 조금만 낮춰 '실속형 실버타운'을 찾으면 된다. 중산층 마지노선은 '보증금 1억 원 이하, 월 생활비 150만 원 이하'다. (공주원로원, 김천 월명성모의집, 남양주 수동시니어타운 등)

가격이 싸다고 시설이 엉망이냐고? 비용 절감의 핵심은 골프장, 대형 수영장 같은 겉멋을 빼고 '의무식(하루 세끼)'에 집중한 데 있다. 식당에서 매일 세 번 밥을 먹는다는 건, 하루 세 차례 꼬박꼬박 직원과 얼굴을 마주친다는 뜻이다. 밥 먹으러 안 나오면 직원이 당장 방으로 쫓아 올라가 안부를 묻는다. 이보다 확실한 안전장치가 어디 있나. 안 쓰는 실내 수영장 물값 낼 돈으로, 내 안전을 지켜줄 식사와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 백번 남는 장사다.

돈이 살던 집에 다 묶여 있다면 주택연금을 헐어서라도 계산기를 다시 두드려보자. 집 깔고 앉아 현금 없이 끙끙대는 것보다, 연금으로 전환해 실버타운 생활비로 돌리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노후 설계다.

"나빠지면 어디로 갑니까"

가성비 실버타운을 고를 때 던져야 할 마지막 카운터 펀치가 있다. 지금이야 두 발로 걸어 들어갔지만, 휠체어 타는 날은 반드시 온다.

"제가 나이 들어 거동을 못 하게 되면, 그때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그때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건강 악화 시 무조건 방을 빼야 하는지, 아니면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요양원으로 우선 입소(전원)가 가능한지 계약서에서 눈을 부릅뜨고 찾아야 한다. 입으로만 "끝까지 모십니다" 하는 곳 치고 위기 때 책임지는 곳 못 봤다.

요양원의 퀄리티는 직원의 숫자가 결정한다. 실버타운의 진가는 내가 병들었을 때의 대처 매뉴얼에 있다.

"요양원에선 내가 낸 돈이 '사람'에게 갔는지를 묻고, 실버타운에선 내가 걷지 못할 때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물어라."

*다음은 국내 약 40여개의 실버타운을 속 깊게 들여다 본 현장 전문가 이한세 숙명여대 초빙교수와의 인터뷰 전문.

이한세 숙명여대 초빙교수가 지난해 6월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송석준 의원실 주최호 열린 '실버타운 정책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류빈 기자
이한세 숙명여대 초빙교수가 지난해 6월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송석준 의원실 주최호 열린 '실버타운 정책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류빈 기자

―현재 별도 법적 정의가 없는 프리미엄 요양원이 높은 비용을 지불할 만한 조건을 갖추려면 일반 요양원과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법적 용어는 아니지만 실질적 구분선은 분명하다. 고급 요양원은 두 종류로 나뉜다. 장기요양보험 밖에서 비용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는 '프라이빗'과 정부 보조를 받으며 상급침실을 늘려 수준을 높인 '퍼블릭 프리미엄'이다. 프라이빗은 삼성노블카운티 너싱홈·유당마을 너싱홈·더시그넘하우스 강남·헤리티지요양원·서울시니어스 가양타워가 꼽힌다. 퍼블릭 프리미엄은 KB골든라이프케어가 위례·서초·은평·광교·강동 다섯 곳으로 가장 활발하며 하나케어센터·신한라이프케어 솔라체홈 미사·종근당 벨포레스트가 속한다.

시설 성격도 제각각이다. 벨포레스트는 전 객실이 1인실이고 하나케어센터는 남양주 전원에 자리 잡았다. 헤리티지요양원은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함께 운영한다. 가치의 차이는 인테리어가 아니라 '제도 밖이라 비용을 더 얹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일반 요양원은 시설급여를 받는 동안 방문요양을 이중으로 받지 못하지만 프라이빗은 개인 간병인이나 방문요양을 따로 둘 수 있다. 1대1 산책이나 병원 동행 등이 가능하다. 반면 퍼블릭 프리미엄은 정부 보조 월 200만원가량이 지원돼 본인부담이 300만원이어도 요양원은 500만원으로 운영한다.

프라이빗 500만원짜리와 재원이 같아 서비스가 뒤처질 이유가 없다. 1대1 밀착 돌봄이 필수라면 프라이빗의 가치가 충분하고 그렇지 않다면 퍼블릭이 합리적이다. 어느 쪽이든 판단 기준은 늘어난 재원이 인테리어가 아닌 사람과 시스템에 투자됐는가다."

―가족이 상담 과정에서 돌봄 인력 투자 규모와 배치 수준을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2.1대1'이라는 법정 기준부터 오해를 부른다. 이는 3교대 총원 기준이라 실제 현장 비율은 낮에 6대1, 밤에 12대1 수준이다. 비율 대신 '현재 이 층에 입소자 몇 명, 근무 중인 직원은 몇 명인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어떠한가'라고 물어야 한다. 요양보호사 2명이면 월 인건비가 500만원이다. 기준을 초과해 채용했다는 것은 운영자가 비용을 감수했다는 의미다. 법정 기준보다 10% 이상 인력을 확충해 2.0 이하로 낮춘 요양원이 전국에 40여 곳 있다. 간호인력도 주의해야 한다. 법적으로 입소자 21명당 1명이지만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동일하게 취급한다.

대부분 요양원은 간호사가 절반도 되지 않는다. KB골든라이프케어가 의료 대응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간호인력을 100% 정식 간호사로 채웠기 때문이다. 간호인력 수가 아닌 간호사가 몇 명인지 짚어 물어야 한다. 숫자만큼 '누가 지속해서 담당하는가'도 중요하다. 담당자가 매일 바뀌면 입소자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서울요양원이 대표적인 '유니트케어'를 살펴보길 권한다. 10개 마을로 나눠 각 11~17명에 요양보호사 6~7명을 배치해 실질적으로 2~2.5대1로 운영된다. 대기자가 정원의 10배를 넘는다.

보아스골든케어처럼 비용 대비 요양보호사 배치가 촘촘한 곳도 있다. 2년 이상 근속자 비율도 필수 확인 사항이다. 80%를 넘는 곳은 전국 45곳 정도로 드물다.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60~70대 요양보호사가 더 고령의 입소자를 돌보는 '노노케어'가 늘고 있어 연령대 확인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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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관리와 응급 대응 등 프리미엄 요양원의 의료·재활 서비스 수준을 구별할 지표는 무엇인가

"요양원에는 의사가 상주하지 않고 촉탁의는 월 2회 방문해 진찰과 상담만 한다. 하루 50명씩 진료해 신뢰를 쌓기 어렵다. 콧줄로 식사하는 입소자가 튜브를 빼도 요양원 내 재삽입은 불법이라 응급실로 가야 한다. 입소자의 30% 이상이 의료 처치가 필요하고 5~10%는 수시로 입원한다. 시설 자랑 대신 '오전 2시에 입소자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면 어떤 조치가 이뤄지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판단 주체·이송 장소·동행자·가족 연락 시점 등을 확인하면 체계 유무가 드러난다. 전문요양실 유무도 필수 질문이다.

건보공단 시범사업으로 간호사가 촉탁의 지시서에 따라 △경관영양 △도뇨 △산소 투여 △욕창 드레싱 등을 시설 내에서 제공한다. 너싱홈그린힐·헤이리 너싱홈·주빌리너싱홈·노블케어스·수원VIP실버케어 등 30여 곳이 참여 중이며 본인부담금은 일반실과 동일하다. 튜브 사용이나 욕창·당뇨 합병증이 있다면 다른 조건보다 우선시해야 한다. 재활은 치료사 수와 1대1 가능 여부를 물으면 된다. 법정 기준은 정원 100명당 1명인데 A등급 요양원 중 치료사가 3명 이상인 곳은 4%에 불과하다. 건보공단 적정성 평가와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 등 공적 지표도 참고하라. A등급은 17%지만 B등급과 차이가 없거나 서류만으로 A등급을 받은 곳도 있다. 공적 지표는 최고를 고르기보다 최악을 피하는 안전장치로 활용해야 한다."

―1인실과 호텔식 서비스가 입소자의 고립을 키울 우려와 사생활·사회적 교류를 함께 보장하는 확인 방법은 무엇인가

"고립 우려는 충분히 있으며 가장 걱정하는 대목이다. 인지 능력이 저하된 고령자가 낯선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큰 충격인데 1인실 문까지 닫히면 하루 종일 대화 없이 지낼 수 있다. 치매전담실 연구에 따르면 공동 거실을 사용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이 일반 요양원보다 사망률(26.8%·44.3%)과 욕창 발생률(9.2%·18.0%)이 확연히 낮았다. 방에 고립되면 활동량이 줄어 건강이 악화한다. 핵심은 1인실 여부가 아니라 '개인 공간과 공동 공간의 동시 제공'이다. 해법은 유니트케어다. 9~15명을 하나의 마을로 묶어 공동 거실을 두는 방식이다.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은 기능회복형·관계친화형·인지향상형으로 마을 성격을 분류했다. 전 객실이 1인실인 벨포레스트도 유니트케어를 도입했고 케어닥 배곧신도시점은 단지 내 실버홈 입소자와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 원아들과 세대 교류를 하는 곳도 있다. 확인 방법은 간단하다. 프로그램이 없는 오후 2~3시에 방문해 입소자들이 거실에 나와 있는지 살펴라. '식사는 어디서 하는가'라는 질문 하나로 시설의 철학을 알 수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사회복지사 법정 기준은 정원 100명당 1명이지만 이를 초과해 배치한 곳은 비용을 감수하고 일상 관리에 신경 쓴다는 의미다."

―프리미엄 요양원 계약 전 확인해야 할 월평균 실부담액과 향후 비용 인상 가능성 파악 방법은 무엇인가

"핵심은 '상급침실료'다. 장기요양보험 내 요양원은 비급여 항목을 임의로 신설할 수 없어 다인실 기준 월 60만~100만원을 넘지 않는다. 반면 1~2인실은 상급침실료를 별도로 받으며 법정 상한이 없어 요양원 재량이다. 퍼블릭 프리미엄의 월 비용이 하나케어센터 165만~240만원, KB위례빌리지 215만~310만원, 벨포레스트 308만~330만원, 헤리티지 337만~421만원 등으로 차이 나는 이유다. 프라이빗은 정부 보조가 없어 월 400만~800만원대에 식비와 케어등급비가 추가된다. 총비용 대신 기본 본인부담금과 상급침실료를 분리해 물어야 한다. 실부담액은 '입소자와 등급·상태가 비슷한 분의 최근 6개월 청구 명세서를 익명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해 확인하라.

상담 시 안내받은 금액과 실제 청구액의 차이가 드러난다. 비용 인상 가능성은 최근 3년간 상급침실료 인상 시기와 폭을 물어 파악한다. 계약서에는 △인상 폭 상한과 사전 통보 기한 △등급 변경 시 비용 변동 기준 △장기 입원 시 공실 유지 비용 △퇴소·사망 시 정산 방식 등 네 가지가 명시돼야 한다. 장기 입원 시 공실 유지 비용은 간과하기 쉽지만 입퇴원이 잦으면 부담이 크다. 치매전담실은 일반실보다 월 2만~3만원 비싸지만 요양보호사 비율이 2.0대1로 우수하고 60시간 치매 전문교육을 이수한 인력이 배치된다. 치매가 있다면 비용을 이유로 기피할 필요가 없다."

―일반 노후소득을 가진 고령자가 이용할 수 있는 실속형 실버타운의 현실적 보증금과 월 생활비 수준은 어떠한가

"보증금 1억원 이하, 월 생활비 150만원 이하가 현실적이다. 공주원로원은 보증금 9000만원에 월 127만원, 김천 월명성모의집은 6600만원에 88만원, 남양주 수동시니어타운은 3500만원에 128만원이다. 의령 일붕실버랜드는 보증금 없이 월 110만원에 운영된다. 세 끼 식사를 제공받는 비용이므로 자가 거주 시 생활비와 비교해 비싸지 않다. 보증금이 부담된다면 KB평창카운티처럼 보증금을 3000만원대로 낮추고 월세를 더 내는 방식도 있다. 저가형은 주로 지방에 위치하는데 '주택연금'을 활용해 보길 권한다. 살던 집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고 월 130만원 수준의 실버타운으로 이주하면 국민연금과 합쳐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현금이 부족해 실버타운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서비스 질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낮추는 실속형 실버타운의 현실적인 운영 모델은 무엇인가

"저가형의 핵심 무기는 역설적으로 '의무식 90식'이다. 부담스러운 규제로 여겨지지만 식수 인원이 정확히 예측돼 식재료를 대량 구매하고 낭비를 줄여 끼니 단가를 크게 낮춘다. 공주원로원·동해약천온천·유당마을·월명성모의집 등 저·중가 실버타운 대부분이 90식을 채택하는 이유다. 영양을 규칙적으로 섭취해 건강에도 유익하다. 세대 면적을 15~16평으로 축소하는 것도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식사가 제공되므로 주방이 클 필요가 없다. 부지와 운영 주체도 중요하다.

저가형이 지방에 밀집한 것은 토지 비용 때문이며 종교·비영리 법인이 운영하면 이윤 창출 목적이 없어 동일한 시설도 저렴하게 제공된다.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처럼 관리비 구조를 효율화한 사례도 있다. 수영장이나 골프연습장 대신 산책로와 텃밭을 조성하고 지역 복지관·보건소와 연계해 비용을 낮춘다. 단 인건비는 절대 줄여선 안 된다. 인건비 절감은 식사와 안전의 붕괴를 초래한다. 시설 투자는 아끼되 인력 투자는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실속형이다."

―가족이 실버타운과 고령자 임대주택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 계약 전 확인해야 할 법적 지위와 서비스는 무엇인가

"'단지 내 식당과 의무식이 있는가'로 구분한다. 실버타운의 본질은 건물이 아닌 식사와 생활 서비스다. 의무식이 없으면 식당 운영이 불가하고 식당이 없으면 노인 거주 아파트에 불과하다. 김제부영이나 내장산실버아파트는 단지 내 노인복지관에서 선택적 식사가 가능해 상황이 낫다. 반면 광교아르데코나 광교두산위브처럼 100% 분양형이며 식당이 없는 곳은 '실버'라는 명칭이 붙어도 실버타운으로 보기 어렵다. 노인복지법상 허가 시설 종류도 서류로 확인해야 한다.

노인복지주택·유료양로시설·고령자복지주택(공공임대)·민간 임대아파트에 따라 입주 자격과 서비스가 다르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전국 79곳 8244호 규모로 월 임대료가 5만~12만원으로 훌륭하지만 식사는 개별 부담이다. 유료양로시설은 노인복지주택보다 나이·건강 기준이 유연하지만 반려동물이나 배우자 외 가족 동반이 제한된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 상주 여부를 확인하라. 상주 인력이 없으면 단순 임대 시설이다."

―비용이 저렴해도 포기해선 안 될 핵심 서비스와 선택적으로 제외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가 서비스는 무엇인가

"세 가지는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첫째는 하루 세 끼 식사다. 식당으로 이동하는 것이 일상적 운동이 되며 직원이 복약을 돕고 거주자 간 관계가 형성된다. 실버타운의 장점 대부분이 식당에서 비롯된다. 둘째는 24시간 상주 인력과 응급 대응 시스템이다. 세대 내 비상벨, 야간 인력 상주 여부, 응급 상황 시 출동 시간 등을 점검해야 한다. 셋째는 안부 확인 체계다.

하루 이상 식당에 나타나지 않으면 직원이 세대를 방문하는 시스템이다. 저가형이라도 이 세 가지가 누락되면 저렴한 것이 아니라 위험한 곳이다. 반면 수영장·골프연습장·사우나·대형 강당 등 고급 부대시설은 과감히 줄여도 무방하다. 실제 이용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셔틀버스 운행 횟수, 세대 면적, 프로그램 종류도 조정할 수 있다. 건강 서비스는 지역 보건소나 복지관을 활용하면 된다. 매일 필수적인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고 가끔 이용하는 부대시설은 덜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입주 후 건강이 악화했을 때를 대비해 외부 장기요양서비스 이용이나 요양원 연계 여부를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흔히 비싼 곳이 돌봄 연계가 잘 될 것으로 오해하지만 현장은 다르다. 종교·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저가형 실버타운이 연계 시스템을 가장 잘 갖추고 있다. 공주원로원은 단지 내 요양원과 주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가 있고 의령 일붕실버랜드도 요양원을 함께 운영한다. 김천 월명성모의집은 요양병원까지 단지 내에 있다. 이윤 창출보다 고령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기 때문이다. 시설 수준도 우수하다.

월명성모의집 요양원은 건보공단 평가에서 물리치료사 배치·간호사 비율·요양보호사 비율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 비용보다 연계성이 중요하다. 단지 내 요양원이나 주야간보호센터 유무, 건강 악화 시 우선 입소 가능 여부를 물어야 한다. 계약서에서 퇴거 기준 조항도 확인하라. '장기요양등급 판정 시 퇴거해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묻고 계약서 문구로 확인해야 후속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장기요양등급 판정 시 외부 재가복지센터 요양보호사를 실버타운으로 호출하는 서비스도 큰 도움이 된다.

하루 3시간 주 6일 이용 시 본인 부담은 월 20만원 선이다. 세면·청소·병원 동행·정서 지원 등을 돕는다. 유료양로시설에서도 이용 가능해졌으므로 재가 서비스 허용 여부를 점검하라. 결국 최후의 질문은 '퇴거 시 어디로 연계되는가'다. 구체적 연계 기관을 제시하는 곳을 선택해야 향후 가족의 부담을 던다."

☞유니트케어= 소규모 인원(9~15명)을 하나의 마을 단위로 묶어 개인 침실과 공동 거실을 함께 제공하는 돌봄 방식이다.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공동 거실에서 다른 입소자들과 어울리며 정서적 안정을 얻고 고립을 예방할 수 있다.

이한세 대표의 실버타운 1대1 상담은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 수면치유산업박람회 실버타운 특별관에서 진행된다. 상담을 원하는 관람객은 입주에 사용할 수 있는 보증금 월 생활비 범위 현재 건강 상태 선호 지역 자녀 병원과의 거리 반려동물 동반 여부 원하는 여가 활동을 미리 정리해 오면 보다 구체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면 이한세 박사와의 1대1 무료 상담 예약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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