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브랜드·유통간 '연결' 중요"…'K패션 커넥트'에 쏠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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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브랜드·유통간 '연결' 중요"…'K패션 커넥트'에 쏠린 기대감

이데일리 2026-07-22 15:1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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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패션(K패션) 브랜드와 국내외 바이어를 잇는 대표 플랫폼이 되겠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영원무역홀딩스(009970) 부회장)은 22일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 수주회 ‘K패션 커넥트’에서 인사말을 통해 “좋은 패션 제품을 선보이는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 바이어, 기업과 시장 등을 연결해 K패션의 성장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22일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열린 'K패션 커넥트'에서 산업통상부 등 주요 VIP 인사들과 부스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패션협회)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22일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열린 'K패션 커넥트'에서 산업통상부 등 주요 VIP 인사들과 부스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패션협회)


◇디자인·제조·유통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K패션 커넥트는 2019년부터 ‘트렌트페어’로 이어져 온 패션 수주회를 확대 개편, ‘K패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올해 새롭게 출발한 행사다. 기본적인 수주 상담은 물론 글로벌 유통망·K콘텐츠·국내 제조 기반 등을 유기적으로 엮었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패션협회가 주관한다.

성 회장은 “디자인과 제조, 국내외 바이어, 브랜드와 유통 등 다양한 주체가 한 자리에서 소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며 “한 올의 실이 엮어 한 벌의 옷이 되듯 원사와 원단, 디자인과 제조, 브랜드와 유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그간 K패션의 ‘연결’을 거듭 강조해왔다. 그는 제조·브랜드·유통간의 유기적 협업 중요성을 내세우며 산업부와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발굴해 왔다. 이번 K패션 커넥트 확대 개편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패션협회는 향후 하이브(352820)의 지식재산(IP)과 국내 의류제조를 연계한 ‘K패션 굿즈’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도 전개할 방침이다.

올해 행사는 국내 패션기업 95개사, 국내외 바이어 2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선 미국의 프리미엄 백화점 ‘삭스 피프스 애비뉴 본점’, 일본의 ‘파르코’ 등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선 ‘쇼피’, ‘라자다’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선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 무신사, SSG닷컴 등이 함께 했다.
북미, 일본, 동남아 등에서 온 해외 바이어 및 참관객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K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사진=김정유 기자)
북미, 일본, 동남아 등에서 온 해외 바이어 및 참관객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K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사진=김정유 기자)


◇현장 K패션 브랜드들 “오프·해외 판로 확장 필요해”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K패션 브랜드들 대다수는 오프라인 판로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남성 패션 브랜드 ‘뉴이’의 기현호 대표는 “지난해 1월 한국에 론칭한 신생 브랜드인만큼 국내 바이어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며 “인간의 ‘감정’을 주제로 한 컬렉션을 전개하는 브랜드여서, 원단과 소재 특징을 잘 보여줘야 한다. 때문에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유통채널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용 친환경 가방 브랜드 ‘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정지윤 대표도 오프라인 판로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그는 “소재 차별화를 무기로 일본과 유럽 등에 수출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행사엔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올 것으로 알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가방, 의류 등을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탭 인 시프트’는 자체 소재 경쟁력을 강조하는 부스를 꾸려 눈길을 모았다. 이 브랜드는 듀폰의 ‘테이백’ 기반의 자체 소재 ‘펠폴리’를 개발, 다양한 가방류에 적용하고 있다. 경량성, 내구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탭 인 시프트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오프라인과 미국, 유럽 등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또 유럽 감성의 모자와 의류를 선보이는 여성 패션 브랜드 ‘러브 액츄어리’도 백화점·부띠크 진출을 목표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정주희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과 적극 미팅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중동 지역 일부에 진출해 있지만 추가적으로 미국, 일본, 러시아 등으로 판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행사장엔 예년에 비해 해외 바이어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이날 VIP 인사로 초청된 브루스 패스크 삭스 피프스 애비뉴 디렉터 등은 개막식 시작 이전부터 부스 곳곳을 돌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행사를 통합 개편하는 과정에서 전시 콘셉트와 해외 바이어 초청 규모 등 여러 부분에서 수요자(브랜드)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프라인 및 해외 판로 확장에 대한 K패션 브랜드들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했다.

여성 패션 브랜드 '러브 액츄어리' 부스 모습. (사진=김정유 기자)
여성 패션 브랜드 '러브 액츄어리' 부스 모습. (사진=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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