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ERA 2.16’ 소방수 역할 거뜬한 KT 스기모토, 박영현과 뒷문 사수 듀오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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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ERA 2.16’ 소방수 역할 거뜬한 KT 스기모토, 박영현과 뒷문 사수 듀오로 우뚝

스포츠동아 2026-07-22 15:1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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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시아쿼터 선수 스기모토 코우키가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아시아쿼터 선수 스기모토 코우키가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아시아쿼터 선수 스기모토 코우키(26)가 마무리투수 박영현(23)의 필승조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기모토는 7월 9경기에 구원등판해 1승4홀드, 평균자책점(ERA) 2.16, 이닝당출루허용(WHIP) 0.96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등판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이 생겼다. 월간 ERA는 5월 8.68에 달했다 지난달(5.27)부터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셋업맨으로 기용하던 한승혁이 지난달 29일 팔꿈치 불편 증세로 전열을 이탈하자 스기모토에게 중책을 맡기고 있다.

스기모토는 이닝, 점수차, 주자 상황에 따른 압박감을 잘 이겨내고 있다. 그는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1-0으로 앞선 7회말 1사 1·2루서 박동원, 천성호를 잇달아 삼진 처리해 팀의 4연전 싹쓸이에 기여했다. 이 감독은 중압감이 큰 상황서 그를 한 번 더 찾았다. 그는 2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서 2-1로 앞선 7회초 1사 1·3루서 구원등판해 첫 타자 박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8회초 2사 1루서 박영현에게 배턴을 넘겼다.

최근 호투에는 변화구의 비중이 컸다. 스기모토는 시속 150㎞대 초반의 직구를 필두로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다만 직구와 달리 변화구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했다. 이 감독은 “변화구를 좀 더 예리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왔다. KBO리그에 한층 적응한 스기모토는 최근 등판서 변화구를 적극 구사해 호투를 이어갔다. 21일 경기서는 두산 타자들이 슬라이더를 건드리다 범타로 물러났다.

스기모토의 활약이 이어지면 KT는 큰 걱정을 덜 수 있다. KT는 9월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에 소형준, 오원석, 박영현 등 투수 3명을 보낸다. 선발과 마무리 공백을 메울 선수가 필요하다. 특히 최정상급 마무리 박영현의 대안에 대해선 우려가 적지 않다. 현재 구위, 위기 대처 능력이 그와 가장 근접한 스기모토가 대체 자원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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