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자료 등 아프리카 국가명 오류 시정 나서…모잠비크·에티오피아 영문 표기도 틀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네이버 검색과 공공데이터포털, 한·아프리카재단이 제공하는 국가 정보에서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카보베르데의 영문 국가명 표기 오류를 확인하고 시정 활동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반크 점검 결과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된 외교부 국가 관련 데이터에는 모잠비크가 'Mazambique', 에티오피아가 'ETC', 카보베르데가 'Cape Verde'로 기재돼 있었다.
모잠비크의 공식 영문명은 'Mozambique'로, 'Mazambique'는 o를 a로 잘못 쓴 철자 오류다.
'ETC' 역시 에티오피아의 영문 국가명이 아니며 공식 표기는 'Ethiopia'다.
카보베르데는 2013년 공식 국가명을 'Republic of Cape Verde'에서 'Republic of Cabo Verde'로 변경했으나 'Cape Verde'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었다. 당초 ' Cape Verde'는 '초록빛 곶'이라는 뜻의 포르투갈어 'Cabo Verde'를 영어식으로 번역한 명칭이었으나, 카보베르데 정부가 원어 표기로만 통일해달라고 공식 요청해 유엔 등이 이를 받아들였다.
반크는 외교부에 국가명 수정을 요청해 외교부 국가표준코드 3건이 고쳐졌다.
반크는 같은 오류가 반복되고 있는 공공데이터 12건을 추가로 확인해 시정을 요청했다.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의 '국가·지역기구 개요-아프리카 국가 정보'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문제가 드러났다.
모잠비크가 'Mazambique', 카보베르데가 'Cape Verde'로 표기돼 반크는 재단에 수정을 요청했다.
네이버에서도 카보베르데를 검색하면 영문 국가명이 'Cape Verde'로 안내되고 있다.
네이버는 반크의 수정 요청에 검색 결과에 반영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카보베르데 영문 표기는 수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포털 검색 결과와 공공데이터에 잘못된 국가명이 남아 있으면 언론과 교육자료, 민간 서비스, 인공지능(AI) 정보 환경으로 오류가 반복될 수 있다"며 "이번 활동은 몇 글자의 오타를 고치는 데 그치지 않고,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는 출발점을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시정 활동을 진행한 이세연 반크 청년연구원은 "개별 오류를 수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일한 표기가 어떤 데이터와 서비스에서 반복되는지 추적해 원천부터 바로잡는 것이 이번 시정 활동의 핵심"이라며 공공정보 전반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반크는 지난해부터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함께 아프리카에 대한 국제사회의 고정관념과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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