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단식 투쟁' 발언 안해"…대변인실이 허위자료 배포?(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북지사, '단식 투쟁' 발언 안해"…대변인실이 허위자료 배포?(종합)

연합뉴스 2026-07-22 14:08:38 신고

3줄요약

정호윤 비서실장 해명…"사실관계 파악해 규정 따라 조치할 것"

새만금 카지노 관련 "지사의 아이디어일뿐, 실무 검토 지시 없어"

간부회의 주재하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왼쪽 두번째) 간부회의 주재하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왼쪽 두번째)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단식 투쟁 발언' 기사가 보도되자 전북도가 "도지사의 실제 워딩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전북도가 도지사 메시지 관리의 실패를 스스로 인정한 데 이어 도청 내 지휘부의 '소통 부재', '불협화음'을 자인한 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호윤 도 비서실장은 22일 도청 간담회를 통해 "(어제) 지사가 하지 않은 말이 (보도자료에) 포함돼 있다"고 해명했다.

도는 전날 간부회의 보도자료를 내면서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와 관련해 "이 지사는 '단식 투쟁이라도 하겠다는 각오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단식 투쟁'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정 비서실장은 "실무자들은 이 지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단어라고 생각해 충분히 (보도자료에) 쓸 수 있다고 봤지만, 지사가 야당이 아닌 여당 소속의 단체장이다 보니 (단식 투쟁이라는 말이) 과하게 인식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식 투쟁은 여당 소속 단체장이 정부, 여당, 청와대와 대결하는 듯한 모양새가 돼 소통이 원만하지 않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은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정 비서실장은 "보도자료 작성은 대변인실에서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서실은 (보도자료 배포의) 소통 과정에서 빠져있었다. 여러 가지 사실관계라든가 경위를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최종 검토자를 묻자 "일단 비서실과는 소통하지 않았고 지사에게 보고되지 않은 자료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하루가 지나 이 지사의 발언을 수정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제 오후 6시 넘어서 (이런 내용의 보도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이 사안에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보도자료 배포 경위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규정에 따라 조치할 필요가 있다면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도지사의 메시지 관리에 실패한 이 일을 좌시하지 않고 관련 공무원들을 징계할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정 비서실장은 "바로 정정하지 못한 점은 일 처리가 미숙했다고 스스로 판단한다"며 "앞으로 행정 업무와 관련한 일 처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이원택 전북지사 발언하는 이원택 전북지사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3일 도청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13 doo@yna.co.kr

이 지사가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새만금 카지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비서실장은 "지사가 당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얘기한 것 같다"며 "앵커 기업(선도 기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고, 기업이 들어오려면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볼 필요는 있지 않겠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공약에 담지 않아 이와 관련해 검토하지 않았고 취임 후에도 실무자에게 검토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며 "새만금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그 이상의 방안이 없다면 (복합리조트를) 선상에 놓고 고민해볼 수 있다"며 "지사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봐주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아이디어 차원의 발언을 한 것일 뿐 행정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해명이지만, 도백의 뜻이 곧 행정에 반영되는 지방자치의 문법과는 거리가 멀다.

또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라는 설명도 취임 기자회견 당시 이 지사가 전북특별법 개정이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것과도 온도 차가 크다.

이 지사는 SNS에도 "복합리조트(내국인 카지노 포함) 조성을 위해 전북특별법 개정 등 법적 기반을 본격화하겠다"고 쓴 바 있다.

정 비서실장은 "(지사의 말이 여러 번 번복된다는 지적에 관해) 그런 문제 제기가 없도록 저희가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