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0도 폭염에 등장한 ‘인간 냉장고’…들어가면 15도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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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0도 폭염에 등장한 ‘인간 냉장고’…들어가면 15도로 뚝

소다 2026-07-22 13:5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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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러스코나카야마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에서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작업자가 직접 들어가 몸을 식히는 이른바 ‘인간 냉장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장과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폭염 대응 신기술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22일 일본 도카이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산업용품 기업 트러스코나카야마가 올해 4월 출시한 ‘도히에몬 박스(ど冷えもんBOX)’가 공장과 건설 현장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사진=트러스코나카야마 홈페이지 갈무리




도히에몬 박스는 냉동식품 자판기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용자가 박스 안에 들어가면 머리와 목 뒤쪽을 향해 5도의 냉풍이 분사되며, 전원을 켜고 몇 분간 가동하면 내부 온도가 약 15도까지 낮아진다.

과도한 냉각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갖췄다. 2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도록 설계돼 체온 저하를 막고 불필요한 전력 사용도 줄인다.

야외 작업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동성과 편의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콘센트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바닥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원하는 장소로 쉽게 옮길 수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일본 내 공장과 건설현장 등 약 130개 기업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근로자 안전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사업장의 열사병 예방 의무가 강화된 데다 일부 작업장 내부 온도가 40도를 웃도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기업들의 냉각 설비 투자도 늘고 있다.

현지에서는 도히에몬 박스가 냉방시설 설치가 어려운 야외 작업장이나 공장 현장에서 근로자의 열사병 위험을 줄이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러스코나카야마 관계자는 “작업 현장마다 인간 냉장고를 한 대씩 설치해 더울 때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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