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신종·고위험 감염병 발생 시 병상 자원을 중앙·권역 감염병전문병원부터 동네 감염병치료병원까지 4단계로 나눠 운영하는 ‘지역완결형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감염병 위기관리체계 고도화 방안’에 담아 추진한다.
◆1~4층위 의료기관, 위기 시기별 역할 분담
의료대응 고도화 방안에 따르면 1층위 중앙·권역 감염병전문병원과 2층위 지역 감염병치료병원은 팬데믹 초기 FFC(First Few Cases·초기소수사례) 대응과 중증·특수환자 치료를 전담한다.
3층위 지역감염병센터와 4층위 동네 감염병치료병원은 팬데믹 중·후기에 경증환자 대응과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한 중심 역할을 맡는다.
1층위 감염병전문병원은 중앙(2031년), 호남권(2027년), 충청권(2030년), 경남권(2030년), 경북권(2031년), 수도권(2033년) 순으로 설립·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긴급치료병상 질병청으로 통합 이관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38개소 597병상, 긴급치료병상은 55개소 938병상이 운영 중이다.
질병청은 그동안 복지부가 관리해온 긴급치료병상을 2026년 중 질병청으로 이관해 감염병 병상의 운영·관리 주체를 질병청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상 현황 파악, 권역별·중증도별 필요 자원 추계, 병상별 역량 재평가를 거쳐 병상을 중증·일반·특수 병상으로 재분류하고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아·분만 등 특수환자를 위한 ‘특수환자 대응병상’도 별도 지정된다.
◆전국 70개 중진료권별 지역감염병센터 지정
팬데믹 중·후기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전국 70개 중진료권별로 지역감염병센터가 지정된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지방의료원 등)이 우선 활용되며, 경증환자는 우선 4층위 동네 감염병치료병원에서 진료받되 증상 악화 시 지역감염병센터를 거쳐 2층위 지역 감염병치료병원으로 신속 전달되는 체계다.
노출·접촉자를 위한 격리시설은 공공 연수시설·휴양시설 등을 활용해 시·도별로 사전 확보된다.
◆의료자원정보시스템 구축해 병상 배정 지원
질병청은 기관별 의료자원(시설·장비·인력) 보유 현황과 병상 배정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의료자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위기 초기에는 알고리즘 기반으로 중앙 집중형 병상 배정을 지원하고, 중·후기에는 지역감염병센터와 동네 감염병치료병원을 활용한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지원한다.
또 ‘국가 감염병 병상 네트워크’와 ‘감염병임상위원회’를 통해 초기 임상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방역정보와 연계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검사·분석체계도 강화…위기 초기 6만건, 확산 단계 80만건 대비
통합적 의료대응을 위한 검사·분석체계도 함께 강화된다.
질병청은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 지정을 2029년까지 지방 소재 의료기관, 감염병전문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긴급치료병상까지 확대해 권역별로 최소 1개소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평시부터 민간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신고·등록제도를 도입해 국가 전반의 검사 역량을 파악하고, 위기 확산 시 위기 초기 6만건 이상에서 확산 단계 80만건 이상까지 단계적으로 검사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의료대응 고도화 과제 중 위기단계 맞춤형 의료대응체계 구축은 2026년까지, 지역완결형 의료대응체계 구축은 2027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Copyright ⓒ 메디컬월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