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채영 남편, 12주기 맞은 아내 향한 편지 “내 걱정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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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유채영 남편, 12주기 맞은 아내 향한 편지 “내 걱정 말아”

일간스포츠 2026-07-22 13:2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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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유채영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의 12주기를 앞두고 남편 김주환 씨가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주환 씨는 지난 20일 고 유채영의 팬카페에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그는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라며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라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끔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도 매일같이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아오는 게 아직도 너무 힘들고 슬프고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야”며 “아가가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옛날처럼 힘들고 슬프진 않아”라고 했다.

유채영의 팬들을 향해서는 “많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채영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 내 걱정은 많이 안 하셔도 괜찮다고 여기에라도 써야 할 것 같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주환 씨는 “아가한테 미안한 일이 생겼어. 우리가 함께했던 차를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고 싶었는데 17년 만에 폐차시켰네.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사고를 냈어. 빌려주는 게 아닌데…미안”이라며 근황도 전했다.

다만 “우리 오토바이는 18년째 잘 가지고 있어. 이것만큼은 끝까지 잘 간직할게”라며 “그래서 이번에 비 오면 못 간다는 거야. 아직 차가 없어서. 비 안 오는 날 오토바이 타고 갈게. 기다려, 내 사랑. 곧 보자”라고 아내에게 인사했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1998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해 혼성그룹 쿨의 원년 멤버로 활동, 1999년부터는 솔로 가수로서도 곡을 발매했다. 동시에 배우이자 예능인, DJ로도 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사랑받았다.

고인보다 1살 연하의 사업가인 김주환 씨는 고인과 10년 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2008년 결혼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팬카페를 통해 매년 꾸준히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애틋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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