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레이싱 하스 F1 팀이 2026 F1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올리버 베어만 14위, 에스테반 오콘 17위에 머물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첫 랩 팀 동료 간 접촉으로 두 드라이버 모두 일찍 피트로 향했지만 이후 경기력은 엇갈렸다. 베어만은 개선된 결선 속도로 순위를 회복한 반면 오콘은 직선 속도와 후륜 접지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다른 드라이버들의 그리드 페널티에 따라 베어만과 오콘은 각각 14번과 16번 그리드에서 새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했다. 변수는 첫 랩부터 발생했다. 베어만은 기어가 4단에 고정되면서 속도를 잃었고, 혼전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오콘과 가볍게 접촉했다. 두 드라이버는 나란히 타이어 펑크를 겪어 첫 랩을 마친 뒤 곧바로 피트로 향했다.
하스는 두 경주차에 하드 타이어를 장착했다.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의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투입된 가운데 베어만은 15위, 오콘은 21위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오콘은 재출발 직후 후미권 경주차들을 잇달아 추월하며 17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직선 속도와 후륜 접지력 부족으로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콘은 16랩에 다시 피트로 들어가 새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다. 베어만도 20랩에 두 번째 하드 타이어를 장착했지만 피트 진입 시점에 버추얼 세이프티카가 종료되면서 시간상 이점을 얻지 못했다.
15위로 복귀한 베어만은 후반 알렉스 알본(윌리엄즈)을 추월해 14위로 올라섰다. 두 차례 피트스톱에도 꾸준한 속도를 유지했지만 첫 랩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하고 포인트권까지 올라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어만은 “사고에 앞서 기어가 4단에 고정되면서 많은 시간을 잃었다”며 “접촉으로 펑크까지 발생해 아쉽지만 경주차의 속도는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우디와의 차이가 줄었고 이번 주말 경주차는 한 단계 나아졌다”며 “균형이 훨씬 자연스러워져 한계까지 밀어붙이기 쉬웠고 실수도 줄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콘은 “첫 랩은 두 드라이버 모두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베어만에게 문제가 생기면서 주변 경주차들이 이를 피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접촉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직선 속도가 부족했고 후륜 접지력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빠르지 못했다. 부다페스트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고마츠 아야오 하스 대표는 “첫 랩 팀 동료 간 접촉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어만이 속도를 보여준 구간에서는 예선보다 강한 경기력을 확인했다”며 “경주차의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한 작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 운영 과정에서 몇 가지 실수가 발생했다”며 이를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스는 스파 프랑코샹 서킷(길이 7.004km)에서 결과보다 경주차의 균형과 베어만의 일관된 결선 속도에서 진전을 확인했다. 반면 이를 포인트로 연결하려면 팀 동료 간 접촉과 운영상 실수를 줄이고,오콘이 지적한 직선 속도와 후륜 접지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벨기에 GP를 마친 하스는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에서 21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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