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나이' 김휘집(NC 다이노스)이 7월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호준 NC 감독을 웃게 하고 있다.
김휘집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4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간 그는 5-5로 맞선 7회 초 2사 1루에서 LG 김윤식의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NC는 김휘집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7-5로 승리, 3연패를 탈출했다.
김휘집은 4월 16일 KT 위즈전에서 맷 사우어의 투구에 맞아 손목 골절 부상으로 2개월 넘게 재활했다. 이호준 감독이 "(김휘집이) 너무 보고 싶다"고 엄청나게 그리워했다.
재활 기간에 김휘집은 한 손으로 배팅 훈련을 하고, 관중석을 수시로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다.
김휘집은 지난해 이호준 감독이 직접 지휘한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휘집은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식사량을 늘려도 (에너지 소비가 많아) 뇌에서 음식을 더 채워 넣으라고 한다"며 "밤에 불 끄면 20초 안에 잠든다"고 고된 훈련을 소개했다.
김휘집은 2024년 5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NC로 이적한 뒤 3년 연속 여름에 강한 모습이다. 2024년 전반기에 타율 0.221 OPS(출루율+장타율) 0.673을 올린 그는 후반기에 타율 0.303, OPS 0.835로 반등했다. 지난해에도 전반기(타율 0.223, OPS 0.695)보다 후반기(타율 0.291, OPS 0.884)에 성적이 훨씬 좋았다.
김휘집은 "몸의 자동화 진입 단계가 늦었다. 즉 시합 모드에 이르지 못한 것"이라며 "해결 방안으로 시즌 종료 후에도 루틴을 계속 이어 나가 각성 상태를 올리고 뇌에 인지시켰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올해 부상 이탈 전까지 3~4월 16경기에서 타율 0.288 0홈런 11타점 OPS 0.720을 기록했다. 지난 2년과 비교하면 봄에 훨씬 좋은 모습을 자랑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여름철에는 훨씬 강력한 모습이다.
특히 김휘집은 이달 11경기에서 타율 0.265에 홈런을 6개나 터뜨렸다. 7월 리그 홈런 단독 1위(공동 2위 9명 4홈런). 이달 OPS는 1.257에 이른다. 33경기 만에 7홈런을 날린 김휘집은 3개의 타구만 담장을 더 넘기면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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