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분석…공연 전후 4주간 소상공인 매출 작년보다 3.6% 증가
외국인 매출 71.7% 급증…영도 상권은 259% 뛰어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가 열린 지난달 12∼13일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BTS 부산 콘서트 전후 부산 상권의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연일 전후 4주간(5월 30일∼6월 27일)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6%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0.4%)과 서울(0.3%)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중기부는 공연 관람객들이 공연 당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에 체류하며 다양한 소비 활동을 한다는 점을 고려해 분석 기간을 4주로 잡고 부산 지역 한국신용데이터(KCD) 생활밀접업종 가맹점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했다.
공연을 앞둔 시기의 소비 증가세가 공연 이후보다 더 뚜렷했다.
공연 2주 전과 1주 전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4.4%, 3.3% 증가했고, 공연 당일에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11.1%까지 뛰었다. 이후엔 1주 후 3.4%, 2주 후 1.0%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외지인과 관광객 이용이 많은 편의점업 매출이 6.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미용업(6.2%)과 음식점업(3.6%)도 상승세를 보였다.
상권별로는 영도가 13.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국제시장(11.0%), 서면(8.7%), 해운대(5.0%), 부산역 인근(4.2%) 등 주요 관광 상권의 매출도 부산 평균을 웃돌았다.
글로벌 팬덤의 소비 효과도 뚜렷했다. 부산 지역 외국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로 71.7% 급증했다. 숙박업 매출이 148.1%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음식점업(72.3%), 편의점업(71.0%), 이미용업(6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권별로는 영도의 외국인 매출이 259.1% 급증했고, 광안리(101.3%)와 서면(86.5%)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이번 분석은 대규모 K-팝 콘서트와 같은 문화 콘텐츠가 소상공인과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데이터로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해 데이터 기반의 정밀하고 과학적인 소상공인 지원 정책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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