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9개월 동안 이어지던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 오름세를 멈추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6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30.03(2020년 수준 100)으로 5월(129.98)에 비해 보합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10개월 만에 보합으론 돌아선 것이다. 다만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8.6%가 오른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며 통상적으로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름세를 멈춘 배경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가격 하락이 영향을 끼쳤다.
5월 대비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3%)·화학제품(-1.8%) 등을 중심으로 4월 대비 0.3%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나프타(-23.5%) △제트유(-23.4%) △에틸렌(-18.9%) △폴리에틸렌수지(-10.2%) 등이 크게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2.1%)이 오르며 0.7%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10.6%)를 중심으로 1.0% 올랐으며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2.5%) 등이 오르며 0.2%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일까지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6월 평균 대비 10.0% 하락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고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도 인상되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오름세는 멈췄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2차 파급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139.00)는 중간재(0.5%)·원재료(2.1%)·최종재(0.5%)가 모두 올라 4월보다 0.7%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143.17)는 공산품(0.4%)과 서비스(0.2%) 등이 오르며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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