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들과 한자리에 모여 재정혁신과 교통, 민생, 균형발전 등 민선 9기 핵심 도정 과제를 시·군과의 협력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지사는 22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민선 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오늘은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경계를 허물고 도민을 위해 함께 뛰는 첫 무대”라며 “앞으로 정례적인 만남을 통해 도정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추 지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도-시·군 단체장 회동으로, 민선 9기 도정 운영 방향과 협력체계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내 시장·군수와 부시장 등 31명이 참석했으며, 성남·광명·여주시는 단체장 대신 각각 재정경제국장과 부시장이 참석했다. 도에서는 행정1부지사와 실·국장 등이 배석했다.
추 지사는 현재 경기도 재정 상황을 언급하며 “재정 여건이 매우 엄중하지만 불요불급한 사업은 조정하더라도 도민 안전과 교통 문제는 시·군과 긴밀히 소통하며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경기편하G버스 신규 노선을 언급하며 “시·군과 협의가 끝난 노선은 신속히 추진하고, 서울시 협의나 예산 문제가 있는 사업도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함께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균형발전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추 지사는 “수원·용인·성남·평택·오산·이천 등 반도체 거점 도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겠지만, 다른 지역이 상대적 박탈감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산업 발전의 성과가 경기도 전역에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주거와 일자리 문제로 좌절하지 않도록 미래 투자 기반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의 성과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북부 지역에 대해서는 싱크홀 탐지 장비를 사례로 들며 재정 격차 해소 필요성을 언급했다. 추 지사는 “국비를 지원받더라도 기초 장비를 마련할 재정 여건이 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기초 생활 기반과 안전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은 도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 차별받지 않는 것이고, 혁신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포용은 함께 가는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도민들이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성과를 내는 행정’이라는 신뢰를 할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1차 임시회의에서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선 9기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최 협의회장은 “그동안 부족했던 소통과 협력을 민선 9기에는 강력한 연대와 협치로 채워야 한다"며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원팀이 돼 균형발전과 규제 개선 등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군별 민선 9기 출범 메시지를 공유한 뒤 상생 협력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 채택과 서명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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