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25일까지 미국을 찾아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 조선협력센터와 관련해 "그동안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 왔는데, 이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과 미국 정부 모두 굉장히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와 관련해서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과 추진 일정을 미국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에 뚜렷한 의제가 없다는 지적에 "대미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것이 뚜렷한 의제"라고 강조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도 미국 측과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자연스럽게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기업과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는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지만 충분히 설명하면 미국 측의 오해도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충분한 논리와 근거가 있고, 미국 측이 일부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꾸준히 설명해 왔다"며 "오해가 있으면 오해를 풀고 서로 거리가 있으면 거리를 좁히면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추가 건설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전략적 판단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현재 논의 중인 사안은 아니다"며 "기업의 전략적인 투자 판단이 필요하고, 현재 반도체 수요가 워낙 큰 만큼 이를 어떻게 충족할 것인지와 연관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는 한국이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는다는 내용이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 담겨 있다"며 "이후 정부 간 추가 논의는 없었고 현재까지는 그 수준이 양국 간 합의"라고 설명했다.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와 추가 관세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협의한다. 김 장관은 "미 상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관련 조치가 그동안 한·미 양국의 이익이 균형을 이루던 수준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우리 측에 표명해 왔다"며 "공교롭게도 301조 관련 일정과 이번 방미 기간이 겹치는 만큼 미국 측과 관련 문제를 잘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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