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총요소생산성 3.5%↑…기업 근로자 1인당 매출액도 20%↑
"中企엔 AI 진입장벽 낮추고 직무전환 논의해야"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10년 후 전문가·사무직 등 중·고숙련 직종을 중심으로 연간 일자리 25만개 이상이 감소할 수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다만 AI가 기업 생산성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의 총요소생산성도 함께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남창우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이런 내용의 'AI의 거시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AI 영향으로 10년 후 노동시장에서는 연간 약 25만6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4년 기준 취업자의 2.1% 수준이다. 주로 전문가·사무·판매 등 중·고숙련 직종에 압력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0년 후 AI 자동화의 영향을 받는 일자리 중 완전히 AI로 대체될 일자리를 기존의 생산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준탄력계수를 이용해 추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임금 직종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는 임금 압축 현상이 나타나 직종 간 임금 불평등은 지니계수 기준 소폭 개선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경제성이 있어 AI로 자동화될 수 있는 경제 규모는 일자리 기준 1.4%, 매출액 기준으로는 1.8% 수준이며 10년 후에는 일자리 기준 8.1%, 매출액 기준으로 10.5%가 AI로 인한 자동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생산성 향상 효과는 기대됐다.
향후 10년간 생성형 AI 확산이 한국경제 총요소생산성을 1.5%에서 3.5%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됐다. 연 0.15∼0.35%포인트(p) 수준이다.
이는 AI 고 노출 부문의 생산성 향상이 전후방 연계 효과를 통해 경제 전반으로 전파되는 승수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기업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업 재무 자료와 AI 도입 현황을 가지고 분석한 결과 AI 도입이 기업의 상용근로자 1인당 매출액을 대략 20%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KDI는 정부가 AI의 잠재력 실현을 위해 시장의 보완적 투자를 유도하고 AI 확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충격과 분배 불평등을 최소화하는 조력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단기적으로 AI 고 노출 직종에 직무 재설계·재교육 등 지원 확대와 더불어 공공 클라우드 및 공동 GPU 센터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의 AI 진입장벽을 낮추고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노동 보완형 AI 설루션 보급을 지원하고 산업별 AI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남 연구위원은 또 "고 노출 전문직 중심의 노사정 협의체를 운영해 직무 전환과 임금 체계를 논의하고 AI로 인한 비정형 노동 증가에 따른 실업급여 사각지대 해소 등 사회안전망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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