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지역 사회복지시설의 보수 대상을 신청 순서가 아닌 화재·인명피해 가능성에 따라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정원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제338회 임시회 사회복지국 업무보고에서 복지시설 기능보강 대상 선정 방식과 경로당 이용환경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올해 36개 시설에 모두 49억6000만원을 투입해 낡은 건물과 소방·전기·가스·피난설비 등을 손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개별 시설이 먼저 신청해야 행정 절차가 시작되는 현행 방식의 한계를 짚었다. 인력과 정보가 부족한 취약시설은 정작 도움이 필요해도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순위는 서류 제출 여부보다 건축물의 노후 정도와 소방·피난설비 상태, 이용자의 자력 대피 가능성 등을 종합해 정해야 한다고 봤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많거나 사고 발생 때 인명피해 우려가 큰 곳을 부산시가 선제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로당 개선 방향도 도배나 장판 교체에서 고령자의 신체 여건을 고려한 생활 편의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부산시는 올해 경로당 환경개선에 12억원을 편성했다. 김 의원은 무릎과 허리가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식탁과 의자, 소파 등 입식가구 보급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영도구는 관내 경로당을 전수조사한 뒤 이용자에게 필요한 가구를 배치했다. 김 의원은 이 사례를 부산 전역에 적용해 경로당별 설치 현황과 실제 수요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치구·군의 재정 사정에 따라 어르신이 누리는 편의에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부산 차원의 공통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환경개선의 기준은 무엇을 설치했느냐가 아니라 이용자가 얼마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느냐가 돼야 한다"며 "부산시가 수요와 위험도를 직접 파악해 필요한 곳부터 단계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