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순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상수도 사고를 처리하는 도급업체 노동자의 처우와 노후관 교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미순 의원(국민의힘·남구4)은 7월 21일 상수도사업본부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긴급 출동 인력의 근무 여건과 단수 구역 설정, 옥내 급수환경 개선 실적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에 대비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도급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밤이나 새벽에도 출동해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를 감수하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일부 사업소 도급업체에서 임금 지급이 늦어진 사례도 거론했다. 계약을 맺은 뒤에도 급여가 제때 지급되는지, 노동 조건에 문제가 없는지를 본부가 책임 있게 살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후 상수도관 공사에 따른 급수 중단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7월 용호동 공사 당시 사전에 알린 곳보다 넓은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끊겼고, 일부 지역은 다음 날 오전까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박 의원은 문자메시지와 안내문만으로는 관련 내용을 접하지 못하는 시민이 생길 수 있다며 전달 수단을 다양하게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도시정보시스템(UIS)이 예측한 구역과 실제 피해 지역에 차이가 발생한 원인도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분석 결과를 향후 관로 공사에 적용해 물 공급이 멈추는 범위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는 취지다.
가정 안의 낡은 수도관 교체비와 직결급수 전환, 누수 탐지비 등을 돕는 옥내 급수환경 개선 분야는 5월 말 기준 집행률이 15%에 머물렀다.
박 의원은 오래된 주택이 몰린 지역일수록 관로 교체 수요가 크다며 시민들이 제도를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제도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급수 불편을 해소할 새 방안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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