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 전쟁 한복판에 선 韓···이재용·최태원·젠슨 황 美서 또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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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 전쟁 한복판에 선 韓···이재용·최태원·젠슨 황 美서 또 뭉친다

뉴스웨이 2026-07-22 10:3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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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연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이번 주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다. AI 반도체와 생성형 AI, 데이터센터를 이끄는 글로벌 핵심 기업 수장들은 이 모임에서 AI 공급망 협력 확대와 차세대 인프라 투자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제기된 'AI 피크아웃' 우려 속에서 향후 AI 투자 기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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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공급망을 이끄는 주요 기업 경영진이 미국에서 회동 추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참석 유력

회동은 현지시간 24일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

핵심은 AI 공급망 협력

AI 산업은 GPU, HBM, 파운드리, 데이터센터, 생성형 AI 서비스 등 가치사슬로 연결

AI 경쟁이 심화되면서 개별 기업 기술력보다 공급망 전체의 유기적 협업 중요성 부각

이번 만남은 AI 생태계 전반의 협력 확대에 초점

한국 기업 위상 변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엔비디아의 핵심 HBM 공급사로 자리매김

양사 HBM4,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과 오픈AI 자체 AI 칩에 공급 예정

네이버는 AI 인프라 구축, AI 팩토리 투자 유치 및 협력 논의

한국 기업,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의 전략적 파트너로 위상 강화

AI 투자 둔화 우려와 실제 분위기

AI 반도체 기업 주가 조정으로 투자 둔화 우려 제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 빅테크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

GPU와 HBM 수요 견조, 2~3년간 AI 인프라 투자 기조 이어질 전망

주목해야 할 것

이번 회동은 AI 산업의 다음 성장축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벤트로 평가

엔비디아가 한국을 단순 공급국이 아닌 AI 생태계 핵심 파트너로 인식

AI 경쟁 중심이 공급망과 인프라로 이동, 한국 기업 전략적 중요성 한층 커짐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그룹, 네이버와 엔비디아 주요 경영진은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라운드 테이블을 추진중이다. 행사는 현지시간 24일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이해진 의장, 젠슨 황 CEO가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합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성사될 경우 메모리 반도체와 AI 가속기(GPU), 생성형 AI, AI 인프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례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자리의 핵심 의제는 AI 공급망 협력 강화다. AI 산업은 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 데이터센터, 생성형 AI 서비스가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되는 구조다. AI 모델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개별 기업의 기술 경쟁력보다 공급망 전반의 유기적인 협업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이번 논의 역시 AI 생태계 전반의 협력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광장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본무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만남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한국 기업들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HBM 공급사로 자리 잡았으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에도 양사의 HBM4가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오픈AI의 자체 AI 칩에도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메모리 공급업체를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를 넘어 AI 반도체 협력 범위도 넓히고 있다.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앤트로픽과도 2나노 공정을 활용한 AI 칩 생산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AI 인프라 구축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해진 의장은 이번 방미 기간 캐나다 브룩필드를 찾아 AI 팩토리 투자 유치를 논의한 뒤 실리콘밸리에서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팩토리는 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를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로 결합한 차세대 AI 인프라로 향후 글로벌 AI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AI 피크아웃' 우려와도 맞물려 관심을 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AI 투자 사이클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그러나 산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초거대 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GPU와 HBM 수요 역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향후 2~3년간 AI 인프라 투자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리가 단순한 기업인 간 만남을 넘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축을 가늠할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젠슨 황 CEO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 네이버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잇달아 만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한국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댄다는 점은 엔비디아가 한국을 단순한 메모리 공급국이 아니라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AI 경쟁의 중심이 개별 반도체 성능에서 공급망과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번 논의가 한국 기업들의 역할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공급을 넘어 파운드리와 AI 인프라, 생성형 AI 서비스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중요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AI 경쟁은 이제 GPU나 메모리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아니라 반도체와 AI 모델, 데이터센터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회동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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