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목스님의 하루 명상' 출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불교계 대표 '힐링 멘토' 중 한 사람인 정목스님이 명상을 통한 마음 돌봄을 안내하는 책 '정목 스님의 하루 명상'을 펴냈다.
서울 성북구 정각사 주지이자, 불교 매체에서 라디오를 진행하며 '국내 최초 비구니 DJ'라는 타이틀을 얻은 정목스님은 이 책을 통해 명상 입문자들이 일상에서 하루 10분이라도 명상을 실천할 수 있게 이끈다.
정목스님은 명상이 "마음에 박힌 낡은 못을 뽑아내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우리의 무의식은 마치 나무에 박힌 못처럼 한번 박히면 누군가 노력해서 빼지 않는 이상 쉽게 바뀌지 않아요. (중략) 낡은 못을 빼고 새 못을 박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가진 낡은 생각의 틀, 마음의 습관부터 발견해야 합니다."(206쪽)
낡은 못을 빼야 할 순간은 자주 찾아온다.
크고 작은 일로 분노가 솟구치기도 하고,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좌절과 우울감에 시달릴 때도 있으며, 불안에 사로잡혀 꼼짝하지 못할 때도 있다.
화가 찾아올 때 스님은 "불길과 함께 춤추지 말고" 달리거나 산책하면서 1분 30초를 보낸 뒤 분노의 기운이 어디로 가는지 살펴보라고 말한다. 좌절에 빠졌을 때는 까마득한 심해에 사는 물고기를 떠올리며 "바닷속 깊은 곳에서 스스로 빛을 밝히며 자신을 지켜내는 생명체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불안을 잠글 수 있는 유일한 자물쇠는 '불안은 내 마음이 만들어낸 장난'이란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이렇게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24가지 다양한 명상법이 소개된다.
초점 바라보기 명상, 호흡 명상, 손 체조 명상, 쇄골 타점 두드리기, 맨발 걷기 명상 등과 함께 가족, 청소년, 직장인을 위한 명상법도 수록했다.
스님은 서문에서 "생활 속에서 자신이 경험한 어떤 내용을 통해 아주 작은 깨달음을 하나 얻었다면, 그 순간 당신은 명상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 책을 따라 함께 명상하며 마음의 찌꺼기를 비우고 고요 속에 머물 수만 있다면 우리는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오서재. 300쪽.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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