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개표소 막은 ‘올다르크’ 구속영장 기각···法 “증거인멸·도주 우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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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개표소 막은 ‘올다르크’ 구속영장 기각···法 “증거인멸·도주 우려 없어”

투데이코리아 2026-07-22 10:1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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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현장에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여성 A씨(일명 올다르크)가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현장에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여성 A씨(일명 올다르크)가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6·3 지방선거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혼자서 막아 ‘올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이 구속을 면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서범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21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구에서 성조기를 두르고 2시간 동안 버티며 체육단체 직원들의 출입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현장을 찾아 시위 참가자들과 합의를 진행해 체육단체 관계자들과 경기장으로 진입하려고 했으나, A씨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홀로 진입을 저지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 합성어)’라고 부르기도 했다.

특히 경찰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A씨가 제1야당 국회의원과 체육회장, 경찰 간 합의를 무력화해 중대한 업무방해 범죄를 저질렀고, ‘제2·3의 올다르크’가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엄벌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지난 10일 경찰의 소환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저지한 것에 대해 “부정 의혹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원칙과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채로 검증이 된다면 그 뒤에 내려진 결론이 무엇이든 설득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주의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고, 대가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대가를 치르겠다고 결심한 것이 게이트를 지키던 날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법원은 같은 날 핸드볼경기장에 들어간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을 불법 수색한 혐의(특수강요)를 받는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도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다만,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중국 경찰’이라며 욕설하고 길을 막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남성 3명 중 1명에 대해서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4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함 이송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전날(21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의 지원 요청이 있으면 국민 안전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대화 경찰과 형사, 기동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도 “시민들이 정당한 권리 행사는 최대한 보장하되, 개별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막은 시위대 289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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