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생각 못한 첼시의 ‘겸사겸사 분식회계’ 사실상 스왑딜이었나! 로저스 영입과 맞물려 가르나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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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생각 못한 첼시의 ‘겸사겸사 분식회계’ 사실상 스왑딜이었나! 로저스 영입과 맞물려 가르나초 판매

풋볼리스트 2026-07-22 09:53:03 신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비싼 선수를 두 팀이 교환할 때, 과거에는 현금 교환을 최소화했다면 최근에는 오히려 현금을 최대한 부풀려서 오가게 만든다. 일종의 분식회계로 재정건전화 규정을 우회 준수하는 방법이다.

첼시가 아스널을 따돌리고 모건 로저스를 영입한 비결도 앞뒤 사정을 보면 장부상 수익 부풀리기인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22(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영입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모건 로저스를 애스턴빌라에서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23세 공격수 로저스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33년까지 뛰게 된다. 2026-2027시즌 개막을 준비하며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려진 이적료는 11,700만 파운드(2,320억 원)에 달한다.

아스널이 먼저 로저스 영입을 노렸으나, 아스널이 지불하려 했던 이적료는 첼시의 제시액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 아스널이 합리적인 가격에 사려고 망설이는 사이 첼시가 큰 돈을 질러나꿔챘다.

사비 알론소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비 알론소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로저스 영입 공식발표와 같은 날, 반대로 빌라가 첼시 2선 자원을 영입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BBC’ 등에 따르면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빌라 이적을 앞두고 있다. 첼시가 요구하는 이적료는 4,250만 파운드(841억 원)로 알려져 있으며 빌라는 임대 후 완전영입 방식을 선호한다.

선수 거래 가격이 이상할 정도로 올라가는 모습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제도(FFP)가 자리잡아 가던 대략 10여년 전부터 많이 보였다. 장부상 지출이 수익의 일정 비율을 넘어가면 구단은 징계를 받게 되어 있다. 그런데 선수를 사면서 발생한 이적료 지출은 계약기간만큼 매년 나눠서 장부에 기입되는 반면, 선수를 팔면서 발생한 수입은 그해 장부에 전액 기입된다. 그러므로 똑같은 가격의 선수를 한 명 사고 한 명 팔았다면, 이적료 측면에서 당장 올해 장부에는 더 많은 수입을 기입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자연스러운데, 두 구단이 짜고 인위적으로 원래 가치보다 비싼 돈을 교환해가며 선수 두 명을 맞바꾼다면 분식회계가 되는 셈이다.

모건 로저스(애스턴빌라). 게티이미지코리아
모건 로저스(애스턴빌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첼시와 빌라는 분식회계 혐의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2024년 빌라가 첼시의 유망주 풀백 이안 마트선을 영입한 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움직임이었으나 이적료가 3,750만 파운드(743억 원)로 다소 비쌌다. 그 이유는 첼시가 빌라 2군 유망주 오마리 켈리먼을 무려 1,900만 파운드(376억 원)에 영입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이후 보도에 따르면 UEFA가 첼시와 빌라 양 구단에 이적료를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행위를 엄격하게 단속할 거라고 경고 조치를 했다. 어떤 선수 거래가 문제였는지는 기사에 드러나지 않았으나 정황상 마트선, 켈리먼 이적이었다.

이미 분식회계 혐의가 있는 두 구단의 관계를 보면, 빌라가 임대 후 완전이적 방식을 선호하는 것조차 감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로 보이기도 한다. 첼시는 거액에 영입한 선수들의 이적료 부담, 이들의 재계약 요구로 인한 연봉 상승 압박이 오는 시점이라 이제 선수 매각 수익이 본격적으로 필요하다. 단 올여름뿐 아니라 장기적인 압박이기 때문에 가르나초 이적료 수입을 내년으로 미뤄도 문제는 없다. 올여름 마르크 쿠쿠래야, 안드리 산투스, 티리크 조지를 팔고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맨체스터시티로 가면서 받은 보상금도 있다. 여름 안에 니콜라 잭슨, 트레버 찰로바 등 더 많은 방출 수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빌라는 FFP뿐 아니라 잉글랜드의 재정 건전화 규정(PSR)을 준수하기 위해 매년 여름 이적료 수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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