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매틱스-LG유플러스, AI 도시 데이터 사업 본격화… 달리는 차량이 포트홀 실시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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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매틱스-LG유플러스, AI 도시 데이터 사업 본격화… 달리는 차량이 포트홀 실시간 찾는다

스타트업엔 2026-07-22 09:4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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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AI 엣지 카메라 인식 예시
주행 중 AI 엣지 카메라 인식 예시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에이아이매틱스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AI 기반 도시 데이터 사업에 뛰어든다. 버스와 택시, 택배 차량처럼 도심을 매일 운행하는 차량을 이동형 센서 플랫폼으로 활용해 도로 위험 요소와 도시 시설물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방식이다. 기존 순찰 중심의 도로 관리 체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22일 자체 개발한 차량용 AI 엣지 카메라와 영상인식 AI 모델을 LG유플러스의 초정밀측위(RTK) 기술과 연계해 스마트시티 데이터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의 핵심은 차량이 도심을 이동하면서 도로 상태와 시설물을 스스로 인식하는 구조다. 차량에 탑재된 AI 엣지 카메라는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장에서 곧바로 영상을 처리하는 만큼 통신 지연을 줄이고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영상인식 AI가 포트홀이나 파손 시설물을 감지하면 위치 정보는 LG유플러스의 RTK 기술을 통해 센티미터 수준의 정밀도로 기록된다. 일반 GPS보다 위치 오차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실제 유지보수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정확도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감지 대상은 포트홀에 그치지 않는다. 장마철 침수 원인으로 지목되는 빗물받이 막힘, 고장 난 가로등, 파손된 맨홀 뚜껑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물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도로명표지판과 교통시설물, 불법 현수막, 소방시설물 등 도시 인프라의 현황도 함께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축적된 데이터는 스마트시티 운영에도 활용된다. 시설물의 상태 변화와 관리 이력을 데이터로 기록해 지방자치단체 도로관리 부서나 공공 인프라 운영기관이 유지보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현장 점검 이전에 최신 상태를 확인하거나 장기간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방 정비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도로 관리 방식과 비교하면 접근법은 분명 다르다. 고정형 CCTV는 설치된 구역만 관찰할 수 있고 순찰 인력은 일정 시간과 구간에 한정된다. 반면 이동 차량을 활용하면 운행 경로를 따라 도시 전역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같은 지역을 운행하는 대중교통과 물류 차량이 많을수록 데이터의 밀도도 높아진다.

사업 구조도 장비 판매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AI 엣지 카메라 공급 이후 영상인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구독형 모델을 적용했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약 2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적용 차량이 늘어날수록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적지 않다. 글로벌 AI 영상인식 시장은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차량 기반 도로 관리와 포트홀 탐지 분야 역시 스마트시티 구축 수요와 함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성과는 사업 확대 과정에서 검증될 부분도 남아 있다. 차량 운행 빈도에 따라 데이터 품질이 달라질 수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유지관리 시스템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되는지도 사업의 지속성을 좌우할 요소다. AI가 감지한 정보를 실제 행정 업무에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운영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기술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도시를 매일 관찰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영상인식 AI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자체 맞춤형 실시간 도시 데이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예방 정비와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경쟁력과 공공 현장 적용 사례가 함께 쌓일 경우 국내 AI 기반 도시 데이터 시장의 성장 속도도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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