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 사업 재편과 원가 혁신으로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으로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상반기 적자 흐름을 끊으며 연간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22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1461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11조6523억원, 영업손실은 826억원이었다.
상반기 영업손익은 1년 새 1216억원 개선됐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LCD 중심의 저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OLED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인 효과가 반영됐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5조6121억원, 영업손실은 1077억원이다. 상반기 흑자에도 분기 적자를 낸 것은 계절적 비수기와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겹친 영향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통상 상반기에 수요가 약하다. 완제품 업체들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 재고를 조정하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에는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OLED 모니터 수요가 LG디스플레이의 연간 흑자 유지 여부를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도 OLED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한다. 중소형 사업은 하이엔드 제품에 역량을 집중한다. 안정적인 기술·개발·양산 체계를 활용해 고객사의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대형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인다. 특히 LCD에서 OLED로 전환이 빨라지는 모니터 시장을 겨냥한다. 게이밍 OLED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늘려 출하량 확대를 추진한다.
원가 혁신도 핵심 과제다. LG디스플레이는 단순 비용 절감보다 AX, 즉 AI 전환을 활용한 생산 효율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개발, 제조, 생산 전 과정에서 공정 효율을 높여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에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사업 본연의 수익성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도 원가혁신 고도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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