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체장 '자살예방관' 지정…복지·고용·보건 연계 대응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도는 시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자살 예방 대응체계를 복지·고용·보건 분야를 아우르는 전담 조직 중심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시군 부단체장을 '자살 예방관'으로 지정해 관련 부서와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고립, 정신건강 문제 등 복합적인 자살 위험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시군에서는 보건소 정신건강팀 담당자가 자살 예방 업무를 맡아 왔다.
시군 부단체장이 맡는 자살 예방 관은 관련 부서와 기관의 정책을 조정하고 지역 내 자살 예방 대응체계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도내에서는 홍성군이 '생명사랑팀', 아산시가 '마음건강팀'을 각각 신설해 자살 예방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다른 시군에도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전담 조직을 설치하도록 요청하고, 도내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은 전국에서도 자살률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충남의 자살 사망자는 74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34.8명이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충남의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노인 인구 10만명당 48.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숙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자살 예방은 특정 부서만의 역할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시군별 전담 조직과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확대해 촘촘한 자살 예방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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