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는 서울대(과탐 2과목 필수)를 제외한 서울 소재 9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자연계열의 2026학년도 정시 모의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9개 대학 자연계열의 전체 모의지원자 3만 215명 가운데 과탐 2과목 응시자는 71.1%, 사탐 1과목+과탐 1과목 응시자는 18.5%, 사탐 2과목 응시자는 10.3%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상을 '합격 예상권' 수험생 1만 165명으로 좁혀보면 결과는 달라졌다. 합격 예상권 내 과탐 2과목 응시자 비중은 78.2%로 모의지원 대비 7.1%포인트 상승한 반면, 사탐+과탐 응시자는 15.0%, 사탐 2과목 응시자는 6.8%로 비중이 각각 3.5%포인트씩 감소했다.
실제로 합격 예상권 수험생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과탐 2과목 응시자의 탐구 백분위 단순 평균은 89.75점이었지만, 사탐+과탐 응시자는 92.63점, 사탐 2과목 응시자는 95.54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 역시 과탐 2과목 응시자(93.33점)보다 사탐+과탐 응시자(93.96점)와 사탐 2과목 응시자(95.00점)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사탐 응시자가 과탐 가산점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동일한 합격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과탐 응시자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을 확보해야 함을 보여준다.
입시 전문가들은 학습 부담을 줄이겠다는 이유만으로 사탐 전환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연계열에서 사탐 응시가 가능해지면서 지원 전략은 다양해졌지만,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정시에서는 여전히 과탐 응시자가 합격권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탐 선택은 지원 기회를 넓히는 전략으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과탐 가산점과 환산점수 체계 등을 고려하면 더 높은 성적을 확보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목표 대학의 과탐 가산점과 탐구 반영 방식, 환산점수 구조까지 함께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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