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생산 기업 그린다(대표 황규용)가 49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2(Pre-A2)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그린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72억 원으로 늘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GS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AI엔젤클럽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여기에 롯데벤처스, BNK벤처투자, IBK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하며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2022년 설립된 그린다는 음식점과 식품공장에서 발생하는 튀김 부스러기에서 유분을 회수해 바이오 연료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폐기물로 처리되던 자원을 고부가가치 원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항공유 공급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단순 원료 생산에 그치지 않고 원료 수거부터 전처리와 정제, 품질관리, 공급까지 연결하는 SAF 원료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품질 관리 체계를 동시에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업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그린다는 올해 상반기 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회사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약 1,000% 증가한 실적이다. 현재 전국 약 2,500개 거래처를 확보해 원료 수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도 확보했다. 그린다는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인 ISCC EU와 ISCC CORSIA를 취득해 유럽을 비롯한 해외 지속가능항공유 시장에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국제 탄소 감축 정책 강화에 따라 지속가능항공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생산 규모 확대가 산업 성장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그린다는 폐식용유뿐 아니라 튀김 부스러기에서 유분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원료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황규용 그린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기술력과 원료 수급 경쟁력,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투자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원료 수거망 확대와 생산 인프라 고도화, 기술 개발, 핵심 인재 확보에 집중해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기후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자원순환과 탄소 감축을 기반으로 한 기업에는 투자 자금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속가능항공유 시장은 정책 변화와 국제 인증, 생산 원가 경쟁력 등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향후 대규모 공급 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가 그린다의 성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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