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이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을 겨냥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최고합동사령부는 국영언론을 통해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군사 대응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뿐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들이 보유한 이해관계와 자산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이란 핵시설 추가 타격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량의 핵 원심분리기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이란 곡괭이산 시설과 관련해 "핵물질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면서도 "아마 매우 가까운 시일 내 해당 지역을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질문에는 "그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리와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며 "참담한 패배를 겪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대화에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압박과 강경 발언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국제사회는 양측의 추가 군사행동 여부와 외교적 해법 마련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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