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축구가 국제무대를 향한 새출발에 나선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유니브 프로(UNIV PRO) 대표팀을 이끌 지도자 3인을 공식 선임하며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과 덴소컵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지난 17일 강원 태백호텔 대연회장에서 대학대표팀 지도자 임명식을 열고 인제대 박영우 감독, 숭실대 박성배 감독, 신성대 이경천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과 박준호 부회장, 김광진 전무이사, 안정환 UNIV PRO 총괄디렉터, 박종관 본부장, 김남일 홍보위원장, 김영기 기술위원장 등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에 힘을 실었다.
세 감독에게 주어진 임무는 명확하다.
박영우 감독은 UNIV PRO U-19~20, 이경천 감독은 UNIV PRO Challenge를 맡아 오는 9월 19~20일 일본 도쿄 AI 메카테크 필드 류가사키에서 열리는 제1회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을 지휘한다. 박성배 감독은 UNIV PRO U-21~22 사령탑으로, 2027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목표로 대표팀을 운영한다.
이번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은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새롭게 추진하는 국제 교류 프로젝트다. 9월 19일에는 UNIV PRO Challenge가 일본 대표팀과 맞붙고, 20일에는 U-19~20 대표팀이 한·일전을 치른다. 이어 올해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팀 울산대와 일본 대학 챔피언이 맞붙는 챔피언십 경기까지 총 3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표팀마다 성격도 다르다.
박영우 감독은 대학 무대에 갓 적응한 저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국제 경험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박성배 감독은 대학 무대에서 검증된 고학년 자원들을 모아 조직력을 완성해야 한다. 덴소컵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만큼 단기 성과보다 안정적인 전력 구축이 중요한 임무다.
이경천 감독이 이끄는 UNIV PRO Challenge는 전문대학교 선수들이 경쟁력을 증명하는 무대다. 숨은 원석을 발굴하고 대학축구 선수층을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 감독은 "과정에 만족하지 않고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대표팀 운영을 더욱 체계화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과 덴소컵을 발판으로 대학 선수들의 해외 진출 기반까지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이번 대표팀 출범을 시작으로 대학축구 국제 경쟁력 강화와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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